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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곡권[擎跽曲拳]~경기자[鏡機子]~경기저금석[勁氣沮金石]


경기[經紀]  경륜(經綸)하여 처리함. 순리로 다스림. 경영하다. (집안을) 꾸리다. 처리하다.

경기[輕騎]  중무장을 하지 않고 가벼운 병장기만을 갖춰 날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병대(騎兵隊)를 가리킨다.

경기[擎跽]  의식을 행할 때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절하고 꿇어앉는다는 뜻의 ‘경기곡권(擎跽曲拳)’의 준말이다.

경기[擎跽]  젊은이가 어른 앞에서 손으로 물건을 받들고 발을 꿇어앉는 등의 동작을 말한다.

경기곡권[擎跽曲拳]  홀(笏)을 높이 들거나 무릎 꿇고 절하거나 몸을 구부리는 동작. 곧 임금 앞에서 예모(禮貌)를 갖추어 행동함을 비유. 경(擎)은 홀(笏)을 들어 올리는 동작, 기(跽)는 무릎을 꿇고 앉아 절하는 모습, 곡권(曲拳)은 국궁(鞠躬), 곧 몸을 굽히는 동작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보인다. 장자(莊子)의 주(註)에 “경(擎)은 손을 드는 것이고, 기(跽)는 무릎을 꿇는 것이다. 권(拳)은 권(卷)과 같으니, 또한 굽힌다는 뜻으로 모두 공경하여 절하고 무릎꿇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경기자[鏡機子]  삼국 시대 위(魏) 나라의 조식(曹植)이 지은 ‘칠계(七啓)’에 나오는 가상 인물로, 경(鏡)은 사물을 비춘다는 뜻이며, 기(機)는 사물의 기미(機微)라는 뜻이다.

경기저금석[勁氣沮金石]  한유(韓愈)의 지등주북기상양양우적상공서(至鄧州北寄上襄陽于頔相公書)에서 상대방의 문장을 높이 칭찬하여 “정성은 소호와 어울리고 굳센 기운은 금석을 꺾누나.[正聲諧韶濩 勁氣沮金石]”라고 하였다. 소(韶)는 순(舜) 임금의 음악이고, 호(濩)는 탕(湯) 임금의 음악이다. ‘경기저금석(勁氣沮金石)’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문장의 강건(剛健)한 기개(氣槪)가 금석(金石)을 능가(凌駕: 저沮)한다.’로 해석할 수도 있고, 하나는 ‘문장의 강건하고 정직한 기개가 금성(金聲: 종鐘)이나 석성(石聲: 경磬)을 능가한다.’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 뜻을 다 포함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경기(勁氣)는 강건(剛健)한 기개(氣槪)이고, 저(沮)는 저상(沮喪: 기세가 꺾여 기운을 잃게 함)이니, 금석(金石)으로 하여금 기세가 꺾여 기운을 잃게 한다는 말이다. 대체로 아름다운 문장을, 소리가 크고 맑아 여운(餘韻)이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는 금성(金聲:鍾)과 석성(石聲:磬)에 비유하니, 곧 문사(文辭)가 아름답고 성조(聲調)가 맑다는 말이다.

경기전[慶基殿]  전주(全州)의 남문(南門) 안에 있는 누전(樓殿)으로, 이곳에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의 어용(御容)을 봉안(奉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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