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更端] 경단은 말을 다시 일으키는 시초로, 예기(禮記)에 보인다. 옛날 주공은, 성왕(成王)이 새로 즉위하여 안일하게 지낼까 염려하여 가색(稼穡)이 어렵다는 것을 주제로 무일(無逸)을 지어 일곱 번이나 ‘경단’을 해 가며 경계의 말씀을 드렸다고 한다.
경단[綆短] 두레박줄이 짧다는 것은 재능이나 식견이 부족해서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의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가 없다.[綆短者不可汲深]”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경단[景丹] 후한(後漢) 역양(櫟陽) 사람. 자는 손경(孫卿)이다. 광무제 때 무공으로 역양후에 봉해졌다. <後漢書 景丹傳>
경단급심[綆短汲深] 두레박의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음. 곧 재간이 없는 사람은 심오한 이론을 터득할 수 없고 큰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작은 주머니로는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샘물을 길을 수 없다.[褚小者, 不可以懷大. 綆短者, 不可以汲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참고로 관자(管子)에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속 물을 길을 수 없고, 옅은 지식으로는 성인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短綆 不可以汲深井 知鮮 不可以與聖人之言]”고 하였고, 회남자(淮南子)에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고, 작은 그릇으로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短綆 不可以汲深 器小 不伽以盛大]”고 하였다.
경단자불가이급심[綆短者不可以汲深] 재능이나 식견이 부족해서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가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가 없다.[褚小者不可以懷大 綆短者不可以汲深]”고 하였다.
경단저소[綆短褚小]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전대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褚小者不可以懷大 綆短者不可以汲深]”라 한 데서 온 말로, 재능과 식견이 부족하여 큰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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