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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독[煢獨]~경동지지[京東之地]~ 경란[鏡鸞]~경란[驚瀾]


경독[煢獨]  경독은 환과고독(鰥寡孤獨)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연고도, 도와줄 사람도 없는 사람을 말한다. 서경(書經) 홍범(洪範)에 “경독을 학대하지 말고 권문세가[高明]를 두려워하지 말라.[無虐煢獨 而畏高明]”라고 하였다.

경독[惸獨]  몸을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 홀몸인 사람. 독(獨)은 아들이 없는 사람을 이른다.

경동[京東]  경동로(京東路)로 북송(北宋) 지도(至道) 3년(997)에 설치한 15로(路)의 하나이다.

경동[驚動]  놀라서 움직임.

경동지지[京東之地]  경동(京東)은 송(宋)나라의 수도인 개봉(開封)의 동쪽 지역을 가리킨다. 송(宋)나라는 개봉(開封)의 동쪽에 경동동로(京東東路)와 경동서로(京東西路)를 두었다. 로(路)는 송대(宋代)의 행정구역(行政區域)으로 현재 중국(中國)의 성(省)과 같다.

경라소선박류형[輕羅小扇撲流螢]  가벼운 비단부채로 반딧불을 쫓음. ‘경라소선(輕羅小扇)’은 가볍고 얇은 비단으로 만든 부채이고, ‘유형(流螢)’은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다. 두목(杜牧)의 궁사(宮詞)인 추야(秋夜)에 “가을밤 하얀 초의 불빛은 그림병풍에 차갑게 비치는데, 궁중에 있는 나는 가벼운 비단부채로 반딧불을 쫓으며 무료하게 보낸다. 장안의 가을밤은 가을 물처럼 차갑고 서늘한데, 나는 잠 못 이루고 서로 떨어져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을 바라본다.[銀燭秋光冷畫屛 輕羅小扇撲流螢 天階夜色涼如水 臥看牽牛織女星]”라고 했다. 가을밤을 노래한 이 시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데, 궁중(宮中)의 애원(哀怨)을 담고 있다.

경락운산외[京洛雲山外]  낙양(洛陽)이다. 두보(杜甫)가 객지에서 고향을 그리며 지은 ‘운산(雲山)’이라는 시의 첫 구절이다. <杜少陵詩集 卷9>

경란[鏡鸞]  부부간에 사별(死別)한 것을 비유한 말. 계빈국왕(罽賓國王)이 기르던 난새 한 마리가 3년 동안을 울지 않다가, 거울을 보고는 자기의 짝을 그리워하여 슬피 울다가 죽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경란[鏡鸞]  남조(南朝) 송(宋)나라 범태(范泰)의 난조시 서(鸞鳥詩序)에 나오는 고사이다. 계빈국(罽賓國)의 임금이 준기산(峻祁山)에 그물을 쳐서 난조(鸞鳥) 한 마리를 잡아 애지중지하였는데 3년 동안 울지 않았다. 그 부인이 “일찍이 들으니 새는 자기와 같은 무리를 보면 운다고 하였으니 거울을 걸어서 제 모습을 비추어 보게 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거울을 걸어 두었더니 난조가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슬피 울더니 하늘로 한번 날아오르고는 바로 죽었다 한다. 일반적으로 남편을 잃은 부인의 슬픔을 뜻한다.

경란[輕瀾]  가볍게 일렁이는 물결을 이른다.

경란[驚瀾]  무섭게 밀려오는 거센 파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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