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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구[驚人句]~경인어[驚人語]~경입갈어상[經入竭於上]


경인구[驚人句]  당나라 두보(杜甫)의 강상치수여해세료단술(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에 “나는 좋은 구절을 좋아하는 지나친 성미가 있어서, 남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말이 아니면 죽을 때까지도 마지아니하네. 늙어 갈수록 시편은 온통 부질없는 흥취일 뿐이니 봄날의 꽃과 새들은 너무 근심하지 말거라.[爲人性癖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 老去詩篇渾漫興 春來花鳥莫深愁]”라고 하였다. 시구(詩句)가 절묘하여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것을 경인구(驚人句)라고 한다.

경인년[庚寅年]  백호(白虎)의 해. 경(庚)이 오행에서는 금(金)에 해당하고 색채로는 흰색에 해당하며, 인(寅)은 범을 뜻하는 글자이다.

경인성[敬仁性]  서경(書經) 이훈(伊訓) 제9장에서 “의롭지 못함은 습관이 천성과 더불어 이루어진다.[玆乃不義 習與性成]”고 하고, 태갑(太甲) 제1장에서 역시 이윤이 태갑에게 “아, 하늘은 친애하는 특정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경하는 자를 친애하시고, 백성들은 항상 그리워하는 특정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仁)이 있는 이를 그리워하며, 귀신은 항상 흠향하는 특정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제사 지내는 자에게 흠향하니, 천자의 지위가 어렵습니다.[嗚呼 惟天無親 克敬惟親 民罔常懷 懷于有仁 鬼神無常享 享于克誠 天位艱哉]”라고 훈계한 것을 가리킨다.

경인어[驚人語]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시구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詩) 강상치수여해세요단술(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에 의하면 “나는 성질이 아름다운 시구를 지나치게 좋아해, 남을 놀래키지 못하면 죽어도 마지않는데, 늘그막의 시편은 다 부질없는 흥취일 뿐이니, 봄이 오매 꽃과 새들은 너무 시름하지 말거라.[爲人性癖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 老去詩篇渾謾興 春來花鳥莫深愁]”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10>

경인어[驚人語]  사람을 놀래키는 말.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에 “날지 않는다면 몰라도 날기만 하면 하늘에 솟구치고, 울지 않는다면 몰라도 울기만 하면 사람을 깜짝 놀래킨다.[雖無飛 飛必冲天 雖無鳴 鳴必驚人]”라는 말이 있고, 두보(杜甫)의 시에 “멋진 시구 탐닉하는 성벽이 있는지라, 깜짝 놀랄 말 못 되면 죽어도 쉬지 않네.[爲人性僻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0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

경인자인항경지[敬人者人恒敬之]  다른 사람들을 공경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늘 그를 공경해준다.

경인조고동어기친[敬人祖考同於己親]  논어(論語) 향당(鄕黨)에 “공자께서는 친구가 준 선물은 비록 수레나 말이라도 제사 지낸 고기 이외에는 절하지 않으셨다.[朋友之饋 雖車馬 非祭肉 不拜]”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해설에 “친구끼리는 재물을 융통하는 의리가 있기 때문에, 수레나 말같이 중한 것이라도 공자가 절을 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에 제사 지낸 고기를 주면 절하고 받았으니, 이는 공자가 그의 조고를 자기의 어버이처럼 공경한 것이다.[朋友有通財之義 故雖車馬之重 不拜 祭肉則拜者 敬其祖考 同於己親也]”라는 말이 나온다.

경일[擎日]  해를 떠받드는 것. 즉 세도(世道)를 만회한다는 뜻이다.

경임[耕紝]  밭갈이와 길쌈. 곧 농사를 짓는 것을 뜻한다.

경입갈어상[經入竭於上]  재정수입이 위에서 고갈됨. 국가경제의 혼란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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