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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관군[卿子冠軍]~경자복지[傾者覆之]~경자증혐[耕者憎嫌]


경자[卿子]  경자(卿子)는 서로 높이는 말로 공자(公子)와 같은 것이니, 곧 경자관군(卿子冠軍)의 칭호를 얻은 초한(楚漢) 때의 송의(宋義)를 이른다. 조(趙)를 포위한 진군(秦軍)을 치자는 항우(項羽)의 말에 송의는 “소의 등에[蝱]를 치는 것으로 이를 잡을 수 없다.”고 하였다. <史記 項羽紀>

경자관군[卿子冠軍]  경자(卿子)는 공자(公子), 관군(冠軍)은 상장(上將)의 뜻이다. 초(楚)나라 회왕(懷王)의 신하(臣下) 송의(宋義)의 호(號)로, 공자대장(公子大將)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초 회왕은 송의를 조나라를 구하러 보내며 경자관군에 봉하였다. 육국 동맹국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경자구일[耕者九一]  곧 정전제(井田制)를 가리킨다. ‘정(井)’자를 그어 9백 무(畝)를 만들어서 가운데 백 무(畝)는 공전(公田)으로, 그 나머지는 사전(私田)으로 분할한 다음, 경작자마다 백 무(畝)씩 소유하니, 곧 9분의 1을 경작하는 것이다.

경자복지[傾者覆之]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7장에 “하늘이 만물을 낼 적에는 반드시 그 재질에 따라 돈독하게 한다. 그러므로 뿌리가 잘 박힌 것을 북돋워 주고 기운 것을 엎어 버린다.[天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라고 하였다.

경자성학시종지요[敬者聖學始終之要]  공경함이야말로 성인을 배우는 학문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요체가 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심경부주(心經附註) 서문에 주희(朱熹)의 말로 소개되어 있다.

경자신기[敬者身基]  예기(禮記) 곡례(曲禮) 상(上)에 “사람이 예를 갖추면 편안하나, 예를 갖추지 못 하면 위태롭다.”라고 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13년에 “예의는 몸의 근간이요, 공경은 몸의 바탕이다.[敬 身之基也]”라고 하였다.

경자용경법[卿自用卿法]  경(卿)은 옛날 공(公)의 다음인 제이인(第二人)의 존칭으로 쓰였던바, 진(晉)나라 때 태위(太尉) 왕연(王衍)이 평소 유애(庾敱)와는 교우(交友) 관계가 아니었는데, 유애가 왕연에게 매양 경으로 호칭하므로, 왕연이 말하기를 “군이 그렇게 호칭할 수 없다.[君不得爲耳]”고 하자, 유애가 말하기를 “경은 스스로 나를 군이라 호칭하고, 나는 스스로 경을 경이라 호칭하니, 이는 곧 나는 스스로 나의 법을 쓰고, 경은 스스로 경의 법을 쓴 것이오.[卿自君我 我自卿卿 我自用我法 卿自用卿法]”라고 하였다. <世說新語 方正>

경자유전[耕者有田]  경작자가 밭을 소유한다.

경자장군[卿子將軍]  초(楚)나라가 거록에 갇힌 조군을 구원하기 출동시킨 군사들의 대장 송의(宋義)의 별호다. 경자관군(卿子冠軍).

경자증혐[耕者憎嫌]  농부가 매우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경자포중자특[輕者包重者特]  가볍게 여기는 것이란 남자의 요질(腰絰)과 부인의 수질(首絰)을 이르고 중하게 여기는 것이란 남자의 수질과 부인의 요질을 이르며, 포(包)는 겸한다는 뜻이고 특(特)은 단독으로 하고 겸하지 않음을 이른다. 예기(禮記) 간전(間傳)의 ‘경자포 중자특(輕者包重者特)’의 소(疏)에 “참최의 상에 우제와 졸곡을 마치고 자최의 상을 만났을 경우 남자는 요질을 가볍게 여기므로 자최의 요질을 띠면서 참최의 요질을 겸하며, 부인은 수질을 가볍게 여기므로 자최의 수질을 쓰면서 참최의 수질을 겸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것은 포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남자는 수질을 중하게 여기므로 참최의 수질만 그대로 두고 부인은 요질을 중하게 여기므로 참최의 요질만 그대로 두니, 이것은 중하게 여기는 것을 특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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