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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磬甸]~경전욕우[耕田欲雨]~경전착정[耕田鑿井]~경전하사[鯨戰蝦死]


경전[磬甸]  경(磬)은 목을 매달아 죽인다는 말이며, 전(甸)은 교야(郊野)를 관장하는 관원을 말한다. 예기(禮記) 문왕세자(文王世子)에 “공족이 죽을죄를 지으면 저잣거리에서 시행하지 않고, 교야를 관장하는 관원이 목을 매어 죽였다.[公族 其有死罪 則磬于甸人]”라고 하였다.

경전[耕戰]  경전은 농사와 전쟁을 합칭한 말이다. 상자(商子) 신법(愼法)에 “백성 중에 이익을 얻으려는 자는 농사가 아니면 얻을 수 없고, 해를 피하려는 자는 전쟁이 아니면 면할 수 없나니, 경내의 백성들은 모두가 먼저 농사와 전쟁에 힘쓴 다음에야 좋아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民之欲利者非耕不得 避害者非戰不免 境內之民 莫不先務耕戰 而後得其所樂]”라고 하였다.

경전[藑篿]  영초(靈草)인 경모(藑茅)와 대나무 점대로 점치는 것을 이른다.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의하면 “경모와 가는 대를 점대로 삼아서, 영분에게 명하여 나를 위해 점을 치게 하노라.[索藑茅以筳篿兮 命靈氛爲余占之]”라고 하였다.

경전욕우[耕田欲雨]  밭을 갈 때는 비가오기를 바라고 추수할 때는 맑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경전원외랑[經田員外郞]  경세유표(經世遺表) 제1권 지관 호조(地官戶曹)에는 경전사 원외랑(經田司員外郞)으로 되어 있다. 경전사(經田司)는 다산(茶山)이 제안한 정전법(井田法) 실시에 따르는 제반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이고, 경전 원외랑은 경전사에 소속된 관리이다.

경전이식[耕田而食]  요(堯) 임금 때에 노인이 지었다는 격양가(擊壤歌)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면서, 내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내 밭을 갈아서 밥 먹나니,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도대체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는 말이 나오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경전자력[耕戰自力]  자기의 역량에 의하여 농업과 군사를 발전시킴을 가리킨다.

경전지벌[磬甸之罰]  경전(磬甸)의 벌. 공족(公族)으로서 죽을 죄를 범한 자가 있을 경우에는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시조(市朝)에서 처형하지 않고, 교야(郊野)를 맡은 관원인 전인(甸人)에게 넘겨서 목을 매달아 죽이게 한 벌을 말한다. <禮記 文王世子>

경전착정[耕田鑿井]  밭 갈고 우물을 판다는 뜻으로, 태평한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옛날 요(堯) 임금이 다스리던 시대에 나이 80이 된 노인이 길가에서 땅을 치며 노래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이를 보고서 “위대하도다, 임금님의 덕이여.[大哉 帝之德也]”라고 찬탄을 하자, 그 노인이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면서, 내 우물 파서 물을 마시고 내 밭을 갈아서 밥을 먹는데,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고 대답했다는 고사가 진(晉)나라 황보밀(皇甫謐)의 제왕세기(帝王世紀)에 전한다.

경전착정[耕田鑿井]  밭을 갈고 심을 팜. 요(堯)가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 만에 민정(民情)을 살피기 위하여 미복(微服)으로 큰 거리에 나갔더니, 한 노인이 배부르게 먹고 흙덩이를 치며 노래하기를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면서, 내 샘을 파서 물 마시고 내 밭을 갈아서 밥 먹을 뿐이니, 임금님의 힘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고 하였다 한다. 이 노래를 격양가(擊壤歌)라고 하는데, 보통 태평성대를 비유하는 뜻으로 쓰인다.

경전하사[鯨戰蝦死]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뜻으로 강한 자들끼리의 싸움에 약한 자가 끼어 아무 관계없이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다. 간어제초(間於齊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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