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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위일[敬靜爲一]~경정충[耿精忠]~경제여[景題輿]


경정[逕庭]  거리가 멀다. 동떨어지다. 경(逕)은 문밖의 좁은 길을 말하고, 정(庭)은 방 아래의 뜰을 말하는데, 전하여 서로 현격하게 다른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경정[逕庭]  과차(過差)와 같은 말이다. 또한 곧장 가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세상일과는 크게 어긋나 사람의 상식과 맞지 않는다.[大有逕庭 不近人情]”라는 대문이 있다.

경정[景定]  송나라 이종(理宗)의 연호로, 1260년부터 1264년까지이다.

경정[慶鄭]  진혜공(晉惠公)이 진(秦) 나라와의 싸움에서 전차가 수렁에 빠진 채 진퇴유곡의 상황에서 경정(慶鄭)을 큰 소리로 불러 구원을 청하자, 경정이 “충고도 듣지 않고 점괘도 따르지 않아 스스로 패망을 불러들이고 말았으니 이 곤경을 어떻게 빠져 나가겠는가.”라고 질책했던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傳 僖公 15年>

경정[硬定]  확고하게 정하다.

경정산[敬亭山]  중국 안휘성 선주(宣州) 성북 수양강(水陽江) 가에 있다. 이백(李白)의 독좌경정산(獨坐敬亭山) 시에 “뭇 새들 높이 날아 사라지고, 외로운 구름만 한가로이 떠가네. 서로 바라봐도 싫증나지 않은 것은 오직 경정산뿐이라네.[衆鳥高飛盡 孤雲獨去閑 相看兩不厭 只有敬亭山]”라고 하였다.

경정산[敬亭山]  중국 안휘성(安徽省) 동남부 선성현(宣城縣) 북쪽에 있는 산이다. 남조(南朝) 제(齊)나라 때의 유명한 시인인 사조(謝眺)가 선성 태수(宣城太守)로 부임하면서 경정산이라는 오언시(五言詩)를 지어 유명해졌고, 그 이후 이백(李白)이 그 풍류를 사모해 또 경정산이란 시를 지어 더욱 유명해졌다.

경정위일[敬靜爲一]  경(敬)과 정(靜)은 본래 두 가지 물건이나 정(靜)을 주장하고자 하면 반드시 경(敬)으로써 해야 하기 때문에 경(敬)과 정(靜)을 합하여 하나라고 한 것이다.

경정직행[徑情直行]  곧이곧대로 행함을 이른다.

경정충[耿精忠]  청나라 팔기군(八旗軍)의 하나인 한군(漢軍) 정황기인(正黃旗人)이다. 아버지 경계무(耿繼茂)의 뒤를 이어 정남왕(靖南王)에 봉해졌으며, 오삼계(吳三桂)와 함께 난을 일으켰다가 능지처참(陵遲處斬) 당하였다.

경제[經濟]  경국제세(經國濟世)의 준말인데, 나라를 경영하고 세상을 건진다는 뜻이다.

경제[經濟]  경세제민(經世濟民)의 훌륭한 도량.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건지는 역량을 말한다.

경제산림지불비[經濟山林志不卑]  비록 산림(山林)에 은거하더라도 천하를 평치(平治)할 수 있는 도량과 경륜이 있으면 역시 지취가 높다는 뜻이다. 경제(經濟)는 즉 경세제민(經世濟民)을 말한다.

경제여[景題輿]  후한 때 태위(太尉) 주경(周景)이 진번(陳蕃)을 불러 별가(別駕)로 삼았으나 취임하지 않자, 주경이 별가의 수레에 쓰기를[題輿] “이 자리는 진중거(陳仲擧; 중거는 진번의 자임)가 앉을 자리이다.”라 하고, 다시 부르지 않았으나 진번이 마지못해 취임하여 직무를 보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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