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敬之] 주희(朱熹)의 막내아들인 주재(朱在)의 자(字)이다. 음보(蔭補)로 승무랑(承務郞)이 되었으며, 이부 시랑(吏部侍郞)을 지냈다. 건안개국후(建安開國侯)에 봉해지고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에 증직되었다. 주현(朱鉉), 주주(朱鑄), 주흠(朱欽) 등 세 아들을 두었다.
경지[敬之] 시경(詩經) 주송(周頌) 경지(敬之)는 1장(章) 12구(句)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덕수(眞德秀)에 따르면 앞의 6구는 주(周)나라 제2대 임금인 성왕(成王)에게 신하들이 경계를 올린 말이며, 뒤의 6구는 이에 대한 성왕의 답변이다. 저본의 내용은 뒤의 6구로, 앞의 6구는 “공경하고 공경하소서. 하늘이 밝은지라 천명(天命)을 보전하기 쉽지 않으니, 높고 높아 저 위에 있다고 하지 마소서. 내가 하는 일에 오르내리는 듯 임하여 날로 살펴보심이 여기에 있나이다.[敬之敬之 天維顯思 命不易哉 無曰高高在上 陟降厥士 日監在玆]”이다. 다만 주희(朱熹)의 시집전(詩集傳)에서는 앞의 6구를 성왕(成王)이 신하들의 경계를 받아들여 그 말을 서술한 것으로 보았는데, 주체를 이렇게 성왕으로 본다면 번역은 “공경하고 공경할지어다. 하늘이 밝은지라 그 명을 보전하기가 쉽지 아니하니, 높고 높아 저 위에 있다 하지 말라. 나의 일에 오르내리어 하늘이 날로 살펴보는 것이 여기에 있도다.[敬之敬之 天維顯思 命不易哉 無曰高高在上 陟降厥士 日監在玆]”와 같이 되어야 한다.
경지[瓊芝] 경지는 선약(仙藥)인 옥지(玉芝)의 다른 이름인데, 전설에 이것을 복용하면 장생불사할 수 있다고 한다. 요초(瑤草) 역시 선경(仙境)에 난다는 전설상의 향초 이름이다.
경지[京坻] 물속에 있는 높은 땅과 높은 언덕이라는 말로, 전하여 수확이 풍성한 것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보전(甫田)에 이르기를 “증손의 창고는, 언덕 같고 땅 같구나.[曾孫之庾 如坻如京]”라고 하였다.
경지[經紙] 불가(佛家)에서 경적(經籍)에 사용하는 황지(黃紙)를 말한다.
경지[瓊枝] 옥 같은 가지와 잎[瓊枝玉葉경지옥엽]이라는 말의 준말로, 즉 왕족(王族)을 가리킨 것이다.
경지[瓊枝] 옥수경지(玉樹瓊枝)의 준말로 귀가(貴家)의 현재(賢才)를 가리키는 말이다.
경지거[慶之鐻] 솜씨가 능란함. 목공인 경(慶)이 악기틀[鐻]을 만들어 놓으면 보는 자들이 깜짝 놀라 귀신이 만든 것 같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莊子 達生>
경지경미[瓊枝瓊爢] 굴원의 이소(離騷)에 “옥 가지를 꺾어 반찬을 삼고, 옥가루 빻아 양식으로 삼으리.[折瓊枝以爲羞兮 精瓊爢以爲粻]”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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