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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삼락[啓期三樂]~계난[季難]~계녀[季女]~계년[笄年]


계기[戒器]  계기는 계(戒)를 받기에 알맞은 사람이란 뜻으로, 즉 부처가 제정한 금계(禁戒)를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

계기[桂旗]  신기거(神祇車)에 세우는 깃발. 수레 깃발에 향기가 감도는 것을 말한다. 초사(楚辭) 산귀(山鬼)에 “붉은 표범을 타고 얼룩무늬 삵을 쫓음이여, 목련[辛夷] 수레에는 계수나무 깃발을 맸네.[乘赤豹兮從文狸 辛夷車兮結桂旗]”라고 했다. 왕일(王逸)의 주(注)에 “계수나무 깃발과 신이라는 것은 수레와 깃발에 향기를 두른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계기삼락[啓期三樂]  공자(孔子)가 태산(泰山)에서 영계기(榮啓期)가 녹구(鹿裘)를 입고 새끼 두르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보고 무엇이 그리 즐거우냐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하늘이 만물을 내매 사람이 가장 귀한데 내가 사람이 되었으니 한 가지 낙이고,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한데 내가 남자가 되었으니 두 가지 낙이고, 사람이 나서 일월을 보지 못하고 강보에서 죽는 자가 많은데 내 나이 90이니 이것이 세 가지 낙이다.” 하였다. <列子 天瑞>

계난[季難]  훌륭한 동생이라는 말이다. 후한(後漢) 진기(陳紀)의 자는 원방(元方)인데, 아우 심(諶)과 함께 지극한 덕으로 일컬어졌다. 그의 아들 군(群)이 심의 아들 충(忠)과 함께 각기 자기 아버지의 공덕을 주장하다가 결정하지 못해 조부 식(寔)에게 물으니, 진식이 말하기를 “원방(元方)이 형이 되기 어렵고 계방(季方)이 아우가 되기 어렵다.[難兄難弟]”라고 하였다. 계방은 심의 자(字)이다. 따라서 계난은 난형난제인 계방을 가리키는 말로 훌륭한 동생을 뜻한다.

계남[啓南]  명(明)나라 심주(沈周)의 자이다. 호는 석전(石田), 그 밖에 백석옹(白石翁), 옥전옹(玉田翁), 유죽장주인(有竹莊主人) 등의 호가 있다. 그는 매우 박학다식하였던바, 문은 좌씨(左氏)를, 시는 백거이(白居易), 소식(蘇軾), 육유(陸游)를, 글씨는 황정견(黃庭堅)을 각각 모방하였으며, 그림에 더욱 뛰어나서 당인(唐寅), 문징명(文徵明), 구영(仇英)과 함께 명대(明代)의 사가(四家)로 일컬어졌다. 조정의 부름을 사절하고 평생 은거하다가 정덕(正德) 연간에 83세로 죽었다. <明史 卷298 隱逸列傳 沈周>

계녀[季女]  계녀는 나이 어린 여인을 이르는 말로, 시경(詩經) 소남(召南) 채빈(采蘋)에 “이에 제수를 종실의 창문 아래에 올리도다. 누가 이것을 주장하는가, 공경스러운 계녀로다.[于以奠之 宗室牖下 誰其尸之 有齊季女]”라고 하였다.

계녀[季女]  아리따운 신혼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거할(車舝)에 “수레의 굴대 빗장 빙글빙글 돌림이여, 예쁜 막내딸을 생각하여 감이로다[間關車之舝兮 思變季女浙逝兮]”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시는 신혼 부부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계녀[季女]  예쁜 어린 딸. 시경(詩經) 후인(候人)의 “아름답고 예쁜 소녀가 이에 주리도다.[婉兮孌兮 季女斯飢]”라고 한 말에서 나온 말이다.

계년[笄年]  여자가 비녀를 꽂을 수 있는 나이. 옛날에 남자는 15세에 태학(太學)에 입학하였고, 여자는 15살만 먹으면 쪽을 올리고 비녀를 꽂았다. 그래서 계년(笄年)이라면 곧 15세 정도의 소녀를 말하는 것으로 시집갈 나이가 되었음을 뜻한다. 가계(加笄). 관례(冠禮).

계념[系念]  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아니하고 주의함. 괘념(掛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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