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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桂蘭]~계란유골[鷄卵有骨]~계량재수[季梁在隨]


계락산[稽落山]  후한(後漢) 화제(和帝) 때에 장군 두헌(竇憲)이 북선우(北單于)의 군대를 계락산에서 크게 격파했었다.

계란[桂蘭]  계자난손(桂子蘭孫)의 약칭으로, 남의 자손에 대한 미칭으로 쓰인다.

계란[階亂]  춘추좌전(春秋左傳) 성공(成公) 16년에 “원망이 많아 나라가 어지럽다.[多怨而階亂]”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나라가 어지러운 상태를 말한다.

계란시지[季蘭尸之]  계란(季蘭)이 제사를 주재(主宰)함.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온다. 양주(楊注)에 “이 몇 구(句)는 뜻이 시경(詩經) 소남(召南) 채빈편(采蘋篇)의 뜻과 같다. 그 시(詩)에 ‘누가 제사를 주재하는가? 공경스러운 계녀이지[誰其尸之 有齊季女]’라고 하였으니, 계란(季蘭)은 바로 시(詩)에 말한 계녀(季女)이다.”고 하였다. 예기(禮記) 혼의(昏義)에 의하면 옛날에는 처녀(處女)가 출가(出嫁)하기 3개월 전에 종가(宗家)로 가서 부덕(婦德)·부언(婦言)·부용(婦容)·부공(婦功) 등에 관한 교육(敎育)을 받는다. 교육이 끝나면 교육이 끝났음을 고(告)하는 제사(祭祀)를 지냈는데, 교육을 마친 소녀(少女)가 제사를 주재(主宰)하였다.

계란유골[鷄卵有骨]  달걀에 뼈가 있음. 뜻밖의 장애(물)로 인해 공교롭게 일이 방해됨을 이른다. 늘 일이 잘 안 되는 사람이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났으나 역시 잘 안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강철지추(强鐵之秋: 강철이라는 상상의 동물이 지나간 곳마다 결실이 다된 초목이나 곡초가 말라 죽는다는 뜻).

계란투석[鷄卵投石]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힘으로 대들어 보아야 별수가 없음을 이른다.

계량재수[季梁在隨]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환공(桓公) 6년에 보인다. 계량(季梁)은 춘추시대 수(隨)나라의 어진 신하이다. 초(楚)나라 무왕(武王)이 수(隨)나라를 침공해 들어가서 대부(大夫) 원장(薳章)을 보내어 화평을 요구하게 하고는 하(瑕)에 주둔하여 그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자 계량(季梁)이 말리면서 말하기를 “하늘이 바야흐로 초나라를 돕고 있는데, 초(楚)나라가 파리한 군대를 보여준 것은 우리를 유인하려는 것입니다. 임금께서는 무엇 때문에 그리 서두르십니까. 신이 듣건대 소국(小國)이 대국(大國)을 대적하는 경우는 소국이 유도(有道)하고 대국이 무도(無道)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라고 하면서 간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초나라 무왕(武王)의 토벌을 받고 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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