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력[季歷] 주(周)나라 태왕(太王)의 셋째 아들이다. 계력이 아들 창(昌)을 낳으니, 날 때부터 성덕(聖德)이 있었다. 이에 태왕은 왕위를 계력에게 물려주어 창에게 전해지게 하였다. <史記 卷31 吳太伯世家>
계련[桂蓮] 계련은 계방(桂榜)과 연방(蓮榜)의 합칭이다. 생원·진사에 급제한 것을 연방, 대과에 급제한 것을 계방이라고 한다.
계례[笄禮] 여자가 머리를 올리는 예(禮). 여자가 성인(成人)이 되는 예이며, 남자의 관례(冠禮)에 해당한다. 허혼(許婚)한 여자는 15세에 계례를 행하고, 허혼하지 않은 여자는 20세에 행한다.
계로[季路] 계로는 공자의 제자 중유(仲由)의 자이고 또 다른 자는 자로(子路)이다. 공자가 진(陳)나라에 있을 때 양식이 떨어져 종자(從者)들이 병들어 일어나지 못하자, 자로가 성난 얼굴로 공자를 뵙고 “군자도 궁할 때가 있습니까?” 하고 물은 일이 있었으며, 위(衛)나라에 있을 때 군주 출공(出公) 첩(輒)이 자기 아버지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고 자기의 할아버지를 아버지로 삼아 명분(名分)과 실상(實狀)이 문란하였는데, 자로가 “위나라 군주가 선생님을 기다려 정사를 하려고 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렵니까?” 하니, 공자가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하였다. 그러자 자로는 “이러하십니다. 선생님의 오활하심이여.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하니, 공자가 “비속(鄙俗)하구나 유(由)여!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論語 衛靈公, 子路>
계로[季路] 계로는 공자의 제자 중유(仲由)의 자이다. 자로(子路)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옛날에 어버이를 모시고 있을 때에는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자기는 되는 대로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버이를 위해서는 100리 바깥에서 쌀을 등에 지고 오곤 하였는데, 어버이가 돌아가시고 나서 높은 벼슬을 하여 솥을 늘어놓고 진수성찬을 맛보는 신분이 되었지만, 이는 단지 헛된 영화일 뿐이요, 당시에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 어버이를 위해 쌀을 지고 왔던 그때의 행복을 다시는 느낄 수 없게 되었다고 술회한 고사가 전한다. <孔子家語 致思>
계로[啓路] 길을 열다.
계로공자치[季路供雌雉] 계로(季路)는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를 가리키는데, 논어(論語) 鄕黨(향당)에 “공자가 말하기를 ‘산에 있는 다리의 까투리가 제때로구나, 제때로구나.’라고 하자, 계로가 그 꿩을 잡아 올리니 세 번 냄새를 맡고 일어났다.[山梁雌雉, 時哉, 時哉. 子路共之, 三嗅而作]”라고 하였다.
계로문사귀[季路問事鬼]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계로(季路)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묻자, “사람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 어찌 귀신을 제대로 섬기겠느냐.[未能事人 焉能事鬼]”라고 대답한 공자의 말이 보인다.
계로여금각희문[季路如今卻喜聞]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자로(子路)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허물을 말해 주면 기뻐하였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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