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루고[鷄婁鼓] 악기(樂器) 일종으로 작은 북을 가리킨다. <唐書 禮樂志>
계륜[季倫] 계륜은 진(晉)나라 때 거부 석숭(石崇)의 자이다. 가후(賈后)가 태자를 죽이자 조왕 윤(趙王倫)과 손수(孫秀) 등이 군대를 일으켜 가후를 죽이고 석숭과 반악(潘岳)도 모두 살해하였다. 석숭이 죽기 전에 탄식하며 말하기를 “저놈들이 나의 재산을 탐낸 것이로다.”라고 하니, 체포하러 온 사람이 말하기를 “재화가 환난이 될 줄 알았으면 왜 일찍 베풀지 않았는가.”라고 하였다. <晉書 卷33 石崇列傳>
계륜과자수[季倫誇紫繡] 계륜(季倫)은 중국 고대 춘추 시대 진(晉)나라의 부호 석숭(石崇)의 자(字)이다. 석숭이 사치를 매우 숭상하여 땔나무를 밀랍으로 대신하였고, 50리 길이의 비단 휘장을 만들었으며, 또한 산호수(珊瑚樹)를 많이 소유했던 데서 온 말이다. <晉書 卷33 石崇列傳>
계륜여의[季倫如意] 계륜은 진무제(晉武帝) 때 부호로 유명했던 석숭(石崇)의 자이다. 석숭이 무제의 생질인 왕개(王愷)와 서로 부호를 겨루었던바, 한번은 왕개가 무제로부터 하사받은 2척(尺) 남짓한 산호수(珊瑚樹) 하나를 석숭에게 자랑하자, 석숭이 다 보고는 대뜸 철여의(鐵如意)로 마구 부수어 버리므로, 왕개가 몹시 불쾌한 기색을 지었는데 석숭이 말하기를 “한할 것 없다. 지금 바로 경에게 돌려주겠다.[不足恨 今還卿]”라 하고, 좌우에게 명하여 자기 집에 있는, 광채가 눈부신 3, 4척(尺) 정도의 산호수 6, 7매(枚)를 가져왔으므로, 왕개가 그것을 보고는 망연자실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철여의는 무쇠로 만든 여의봉(如意棒), 즉 등의 가려운 곳을 긁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晉書 卷33 石崇列傳>
계륜지첩[季倫之妾] 계륜은 진(晉)나라 때 부호(富豪)로 이름난 석숭(石崇)의 자이다. 석숭의 애첩인 녹주(綠珠)가 매우 아름다웠으므로, 당시의 권력자인 손수(孫秀)가 녹주를 빼앗으려고 하다가 실패하자, 석숭을 모함해 죽이려고 하였다. 이에 녹주는 석숭과 함께 놀던 누대에서 떨어져 자살하였다. 그 전에, 한나라 때 사람들이, 명비가 흉노에게 시집가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명군(明君)이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석숭의 애첩인 녹주가 춤을 잘 추었으므로, 석숭이 이 곡을 가르쳤으며, 또 스스로 명군이라는 노래를 지어 녹주로 하여금 부르게 하였다. 그 노래에 이르기를 “나는 본디 한나라의 여인이건만, 선우에게 시집가는 신세 되었네. 옛날에는 갑 속에 든 옥이었건만, 이제부턴 거름 속의 꽃 신세라네.[我本漢家子 將適單于庭 昔爲匣中玉 今爲糞土英]”라고 하였다. <舊唐書 卷29 音樂志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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