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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서[雞書]~계서[磎鼠]~계서약[鷄黍約]~계서지방[雞黍之訪]


계서[雞書]  계모문서(雞毛文書)의 약어로, 급히 전달해야 하는 서신(書信)에다 닭의 깃을 꽂아서 보냄으로써 신속하게 전해야 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인데, 이것을 우격(羽檄)이라고도 한다. <後漢書 卷一 光武帝紀>

계서[鷄黍]  계서는 닭고기와 기장밥이다. 한(漢)나라 범식(范式)의 자가 거경으로 산양(山陽) 금현(金縣) 사람이고, 장소(張劭)의 자가 원백(元伯)으로 여남(汝南) 사람인데, 평소 태학(太學)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우정이 매우 두터웠다. 두 사람이 이별할 때 범식이 장소에게 “2년 뒤 돌아올 때 그대의 집에 들르겠다.”고 하였다. 꼭 2년째가 되는 날인 9월 15일에 장소가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짓고 범식을 기다리자 그 부모가 웃으며 “산양은 여기서 천 리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그가 어찌 기필코 올 수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이에 장소가 “범식은 신의 있는 선비이니, 약속 기한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범식이 당도하였다 한다. <後漢書 卷81 范式列傳>

계서[鷄黍]  계서는 닭죽과 기장밥이다. 후한(後漢) 때 산양(山陽) 사람 범식(范式)과 여남(汝南) 사람 장소(張劭)가 태학(太學)에서 공부할 때 아주 절친하게 지냈는데, 서로 헤어질 적에 2년 뒤에 장소의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약속한 날짜가 되자, 장소가 그의 어머니에게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친구를 대접하자고 하니, 어머니가 말하기를 “2년 간이나 서로 헤어져 있었고, 천리 밖에서 한 약속인데 어찌 지킬 리가 있겠는가.” 하였다. 그러자 장소가 “범식은 믿을 만한 선비이니 반드시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는데, 범식이 과연 약속을 어기지 않고 찾아왔으므로 둘이 만나 몹시 즐겁게 지내다가 헤어졌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계서[鷄黍]  닭고기와 기장밥. 손님을 접대하느라 준비한 밥과 찬을 의미한다. 후한(後漢) 때 범식(范式)·장소(張劭)에 관한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태학에서 동문수학했는데, 태학을 졸업하게 되자 2년 후 9월 15일에 장소의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할 날 닭 잡고 기장밥을 지어 놓고[殺雞作黍] 기다렸더니 과연 범식이 장소의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後漢書 范式列傳> 맹호연(孟浩然)의 과고인장(過故人莊)에 “벗이 닭고기 기장밥을 차려놓고, 나를 시골집으로 초청했네.[故人具鷄黍 邀我至田家]”라는 구절도 보인다.

계서[雞黍]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주어 죽음도 함께할 수 있는 참다운 벗을 말한다. 후한(後漢) 범식(范式)이 장소(張劭)와 헤어질 때, 2년 뒤 9월 15일에 시골집에 찾아가겠다고 약속을 하였으므로, 그날 장소가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놓고는[殺雞作黍] 기다리자 과연 범식이 찾아왔으며, 또 장소가 임종(臨終)할 무렵에 “죽음까지도 함께할 수 있는 벗을 보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恨不見死友]”고 탄식하면서 숨을 거두었는데, 영구(靈柩)가 꼼짝하지 않다가 범식이 찾아와서 위로하자 비로소 움직였다는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계서[桂醑]  계화(桂花)를 넣고 빚은 술로 계화주(桂花酒)라고도 한다. 대체로 미주(美酒)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계서[鷄黍]  논어(論語) 미자(微子)에 하조장인(荷蓧丈人)이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를 만류하여 묵게 하면서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대접하였다.[殺鷄爲黍而食之]”는 내용이 있다.

계서[雞黍]  정중히 예(禮)를 갖춰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가 공자를 따라가다가 뒤에 처졌는데, 지팡이를 짚고 대바구니를 멘 장인(丈人)을 만났다. 그 장인은 자로를 머무르게 하고는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였다. 그다음 날 자로가 그 사실을 공자에게 말하자, 공자가 그 사람은 은자(隱者)라고 하면서 다시 찾아가 보게 하였는데, 자로가 찾아가니 이미 떠나고 없었다. <論語(논어) 微子(미자)>

계서[磎鼠]  북방의 두꺼운 빙하(氷河) 아래 흙속에 계서(磎鼠)라는 동물이 사는데, 모양은 쥐와 같고 초목을 먹으며 고기 무게가 1000근이나 나간다는 내용이 신이경(神異經) 북황경(北荒經)에 나온다. 또 유설(類說) 권23 서중만근(鼠重萬斤) 조에는, 이 동물이 얼음만을 먹고 초목은 먹지 않으며 무게가 1만 근이나 나간다고 되어 있다.

계서[繼序]  세자 책봉을 뜻한다. 시경(詩經) 민여소자(閔予小子)에 “아, 황왕이여. 대를 이을 것을 생각하여 잊지 못하도다.[於乎皇王 繼序思不忘]”라고 하였다.

계서[鷄絮]  한 마리의 닭과 솜에 적신 술이란 뜻으로, 무덤 앞에 조촐한 제수를 차려 놓고 전(奠)을 올리는 것을 뜻한다. 후한(後漢) 때 사람인 서치(徐穉)가 황경(黃瓊)의 죽음에 조문할 적에 식량을 싸 짊어지고 강하(江夏)로 가서 한 마리의 닭과 솜에 적신 술을 차려 놓고 곡을 한 다음 이름을 고하지 않은 채 돌아왔다는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53 徐穉列傳>

계서기약[鷄黍期約]  먼 곳에 사는 벗을 찾아가겠다는 약속이다. 계서는 닭고기와 기장밥이다. 한(漢)나라 범식(范式)은 산양(山陽) 사람이고, 장소(張邵)는 여남(汝南) 사람인데, 평소에 태학(太學)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우정이 매우 두터웠다. 두 사람이 이별할 때 범식이 장소에게 “2년 뒤 돌아올 때 그대의 집에 들르겠다.”라고 하였다. 꼭 2년째가 되는 날인 9월 15일에 장소가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짓고 범식을 기다리자 그 부모가 웃으며 “산양은 여기서 천 리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그가 어찌 꼭 올 수 있겠느냐?” 하였다. 이에 장소가 “범식은 신의 있는 선비이니, 약속 기한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는데,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범식이 당도하였다 한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계서약[雞黍約]  계서는 닭 잡고 기장밥 지어 손님을 접대하는 것인데, 동한(東漢) 때 범식(范式)이 태학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그 벗 장소(張劭)에게 “2년 뒤에 돌아와서 그대의 집을 방문하여 존친을 뵙겠다.”라고 하고서 함께 그 날짜를 정하였다. 그 날짜가 돌아오자 장소가 어머니에게 음식을 장만해 놓고서 기다리기를 청하니, 그 어머니가 “2년 전에 천리 밖에서 약속한 말을 너는 어째서 그리 믿느냐?”라고 하자, 장소가 대답하기를 “범식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니 반드시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날이 되자 범식이 과연 왔다고 한다. 계서약(鷄黍約)은 친구 사이에 우의가 깊어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전고로 쓰인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계서지방[雞黍之訪]  언약을 지켜 지기지우를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후한(後漢) 범식(范式)이 장소(張劭)와 헤어지면서 2년 뒤 9월 15일에 시골집에 찾아가겠다고 약속하였는데, 그날 장소가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놓고[殺雞作黍] 기다리자 과연 범식이 찾아왔다고 한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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