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석인위양[溪石認爲羊] 황초평(皇初平)이 나이 15세 때 양(羊)을 치고 있었는데, 어느 도사(道士)가 그의 양근(良謹)한 태도를 보고 그를 데리고 금화산(金華山) 석실(石室) 속으로 들어갔다. 초평은 그곳에서 40여 년을 보내면서 집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를 찾아나선 그의 형이 몇 해를 두고도 못 찾다가 어느 날 시장에서 도사를 만나 그가 금화산 속에서 양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 길로 도사를 따라가서 그를 만났다. 형이 초평에게 양은 어디 있느냐고 묻자 그 산 동편에 있다고 하여, 가 보았으나 양은 없고 하얀 돌무더기뿐이었다. 그런데 초평이 와서 꾸짖자 그 돌들이 모두 일어나 수만 마리의 양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神仙傳>
계선[繼船] 기별을 빨리 하기 위하여 수참(水站)의 배를 갈아타며 이어가는 것. 또는 그 배를 이른다.
계선[乩仙] 점(占)을 쳐서 점사(占辭)를 적을 때에 붓 끝에 내린다는 귀신이다.
계선[繼善] 주역(周易) 계사 상(繫辭上)의 “한 번은 음(陰)이 되었다 한 번은 양(陽)이 되었다 하는 것을 도(道)라고 하니, 이를 지속하는 것이 선(善 화육(化育)하는 공능)이고, 이것이 생물에 갖추어진 것이 성(性)이다.[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 成之者性也]”라고 한 데서 따온 말이다.
계설[鴂舌] 사람의 말소리가 계(鴂)새의 소리와 같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편(滕文公篇)에, ‘지금 남만(南蠻)의 계설(鴂舌)을 하는 사람은 선왕의 도를 그르게 여긴다.[今也南蠻鴂舌之人 非先之道]”라고 하였다.
계설[繫絏] 얽어맴.
계설[鷄舌] 계설은 계설향(鷄舌香)이다. 고대에 상서랑(尙書郞)이 일을 아뢰거나 대답할 때 입에 계설향을 머금어 구취를 제거하였으므로 임금을 측근에서 모시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한관의(漢官儀)에 “상서랑이 입에 계설향을 머금고 어전에 엎드려 일을 아뢴다.”라고 하였다.
계설[鷄舌] 계설향(鷄舌香)이란 명향(名香)이다. 한(漢)나라 때 상서랑(尙書郞)이 황제에게 주사(奏事)할 때 입에 계설향을 머금어 향기가 나게 했다 한다. 동한(東漢) 응소(應劭)의 한궁의(漢宮儀)에 보인다.
계설향[鷄舌香] 계설향은 향(香)의 이름으로, 한(漢)나라 때 상서랑(尙書郞)이 임금에게 일을 아뢰거나 대답할 때는 반드시 이 향을 입에 머금어 구취(口臭)를 제거했다 한다. <通典 職官> <漢官儀> 보통 정향(丁香)이라고 한다.
계설향[鷄舌香] 향명(香名). 초학기(初學記) 직관부(職官賦)에 “상서랑(尙書郞)은 계설향을 머금고 엎드려 일을 아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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