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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난초[桂樹蘭草]~계수총생[桂樹叢生]~계수편[桂樹篇]


계수난운해료[薊樹灤雲海遼]  계수는 연경(燕京)의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인 계문연수(薊門煙樹)를 말하고, 난운(灤雲)은 난하(灤河)의 구름이란 뜻이며, 해료(海遼)는 곧 요동(遼東) 연해(沿海) 지역을 가리킨다.

계수난초[桂樹蘭草]  뛰어난 자손을 가리키는 말로, 보통 계자난손(桂子蘭孫)이라는 말을 흔히 쓴다.

계수당[戒垂堂]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는 경계를 말한다. 수당은 마루 끝, 처마 아래를 말하는데, 기와가 떨어져서 사람이 다치기 쉬운 곳이다. 중국 속담에 “집의 재산이 천금이면 마루 끝에 발을 드리우고 앉지 않는다.” 하였는데 그것은 몸을 조심한다는 뜻이다.

계수유인택[桂樹幽人宅]  초사(楚辭) 회남소산(淮南小山) 초은사(招隱士)에 “계수나무 우거진 그윽한 산속[桂樹叢生兮山之幽]”이라는 표현이 있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계수읍[界首邑]  서울에서 각 도에 이르는 본가도(本街道)의 연변이며 도계(道界)에 있는 고을을 말한다.

계수족[啓手足]  증자(曾子)가 병이 위독하여 임종(臨終)을 앞두고 있을 때, 제자를 불러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 보아라.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전전긍긍하여 깊은 못에 다다른 듯 얇은 얼음을 밟듯 하라.’ 하였으니, 이제야 나는 근심을 잊었다.”라고 하여, 평생토록 조심하여 부모가 주신 몸을 상하게 하지 않고 죽게 된 것에 안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계수총생[桂樹叢生]  계수가 떨기로 난다는 것은 초사(楚辭) 초은사(招隱士)에 “계수나무가 떨기로 남이여 산의 깊은 곳이로다. 아름답고도 무성함이여 가지가 서로 얽혔도다.[桂樹叢生兮山之幽 偃蹇連蜷兮枝相繆]”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은사의 처소를 의미한다. 난초와 백지는 모두 향초(香草)의 이름인데, 초사 구가(九歌) 상부인(湘夫人)에 “원수엔 백지가 있고 풍수엔 난초가 있음이여, 공자를 생각하매 감히 말을 하지 못하도다.[沅有芷兮灃有蘭 思公子兮未敢言]”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이는 곧 재능 있는 사람이 조정(朝廷)으로부터 내침을 받은 데에 비유한다.

계수총생[桂樹叢生]  계수나무는 총계(叢桂)라고 하여 속세를 떠나 은둔하는 이의 거처를 상징한다. 초은시(招隱詩)에 “계수나무가 우거진 곳이여, 으슥한 산기슭이로다. 구불구불 이어진 가지여, 가지가 서로 얽혀 있구나.[桂樹叢生兮山之幽 偃蹇連卷兮枝相繚]”라고 하였다.

계수편[桂樹篇]  “계수나무 우거진 그윽한 산속[桂樹叢生兮山之幽]”이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초사(楚辭)의 초은사(招隱士) 편을 말하는데, 보통 은거 생활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계수현추향[桂樹懸秋香]  시(詩)에서 꽃의 별칭으로 향(香)을 간혹 차용하기도 한다. 당(唐)나라 이하(李賀)의 시 금동선인사한가(金銅仙人辭漢歌)에 “화려한 난간엔 계수나무가 가을 꽃을 매달고 있고, 한나라 궁궐 삼십육 궁엔 이끼만 푸르게 깔려 있네.[畫欄桂樹懸秋香 三十六宮土花碧]”라는 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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