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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契順]~계술[季述]~계술[繼述]


계순[契順]  당(唐) 나라 정혜사(定慧寺) 수흠(守欽)의 문도(門徒) 탁계순(卓契順)이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권39 차운정혜흠장로견기(次韻定慧欽長老見寄)의 서(序)에 “소주(蘇州) 정혜사 장로 수흠이 그 문도 탁계순을 혜주(惠州)로 보내 나의 안부를 묻고” 운운 하였다.

계술[季述]  당 소종(唐昭宗) 때의 환관 유계술(劉季述)을 가리킨다. 주전충(朱全忠)과 형제의 맹약을 맺고서 황제를 폐하여 동궁에 가두었다가 시해(弑害)하였는데, 재상 최윤(崔胤)의 계책으로 사로잡힌 뒤에 수많은 사람들의 몽둥이에 일시에 맞아 죽었다. <新唐書 卷208 宦者列傳下 劉季述>

계술[繼述]  선대의 사업을 계승하다. 춘추좌전(春秋左傳) 문공(文公) 9년에 “문왕의 몸을 계승하고, 문왕의 법도를 지킨다.[繼文王之體, 守文王之法度.]”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선왕의 법도를 준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술[繼述]  계지술사(繼志述事)의 준말로, 선왕(先王)의 뜻과 일을 잘 계승하는 것을 말한다.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9장의 “효란 부모의 뜻을 잘 계승하고 부모의 일을 잘 조술(祖述)하는 것이다.[夫孝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에서 온 말로, 선왕(先王)의 제도를 잘 계승함을 뜻한다. 즉 선왕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해도 좋으면 그대로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고쳐야 하면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계술[繼述]  선왕(先王)의 뜻과 사업을 계승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효자가 선세(先世)의 업적을 잘 계승하는 것을 말한다. 중용(中庸)에 “무릇 효(孝)란 선세의 뜻과 일을 잘 계술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계술[繼述]  선조의 뜻을 계승하고 선조의 일을 그대로 따르는 것으로, 중용(中庸) 제19장의 “효도란 부모의 뜻을 잘 계승하고 부모의 일을 잘 따르는 것이다.[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라는 말을 축약한 것이다.

계술[繼述]  조상(祖上)의 하던 일이나 뜻을 끊지 아니하고 이어간다는 뜻이다. 서경(書經) 대고(大誥)에서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고 모든 방법을 강구해 놓았는데 아들이 집터를 닦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나아가 집을 얽어 만들 수가 있겠는가.[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不肯堂 矧肯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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