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색검[鍥舟索劍]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융통성이 없음을 이른다. 초(楚) 나라 어떤 이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칼을 물에 빠뜨렸는데, 그는 칼이 빠진 부분의 뱃전에다 표를 해두었다가 배가 나루에 닿아 멈추자 표 해놓은 뱃전 밑의 물 속으로 들어가 칼을 찾았다고 한다. <呂氏春秋 察今>
계주생면[契酒生面] 계모임에서 먹는 술로 얼굴을 내민다는 뜻으로 남의 물건을 가지고 자신이 생색을 낸다는 의미의 우리나라 성어이다. 남의 물건으로 자기가 생색을 냄을 말한다.
계주자가주정기[桂州訾家洲亭記] 계주(桂州)의 자가주정(訾家洲亭)에 관한 기문. 유종원(柳宗元)이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있던 원화(元和) 13년(818)에 쓴 작품이다. 유하동집(柳河東集)에는 계주배중승작자가주정기(桂州裴中丞作訾家洲亭記)로 되어 있다. 계주(桂州)는 지금의 광서(廣西) 계림(桂林)이다. 자가주(訾家洲)는 계림(桂林) 이강(灕江)의 중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옛날에 자씨(訾氏)가 그곳에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홍수 때도 물속에 잠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 계관관찰사(桂管觀察使) 어사중승(御史中丞)으로 있던 배행립(裴行立)이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좋아하여 정자를 짓고 수목과 화초를 심어 유람하고 휴식을 취할 명소를 마련하였는데, 그것에 대해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계주초장[桂酒椒漿] 계주는 계피(桂皮)를 썰어 넣은 술이고, 초장은 산초(山椒)를 넣은 술을 가리킨 것으로, 모두 미주(美酒)를 의미한다.
계죽사난사[繫竹事難事] 대나무의 주산지(主産地)인 초(楚)와 월(越)의 대나무를 모두 사용하여도 그 악행을 다 쓸 수가 없을 정도로 악행이 많음을 이르는 말이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죽간(竹簡 대나무 조각. 또는 대나무 조각을 엮어서 만든 책)에 글자를 기록하였다.
계준[桂樽] 좋은 술이다. 초사(楚辭) 동군(東君)에 “북두를 가져다가 계장을 떠내도다.[援北斗兮酌桂漿]”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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