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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창[鷄窓]~계처[啓處]~계척[界尺]~계천입극[繼天立極]


계창[鷄窓]  서재를 말한다. 진(晉)나라 때 연주자사(兗州刺史) 송처종(宋處宗)이 잘 우는 닭 한 마리를 사서 항상 서재 창 사이의 조롱에 두고 매우 사랑하며 길렀다. 닭이 마침내 말을 하게 되어 송처종과 담론하였는데 매우 말재주가 있어 종일토록 그치지 않았다. 송처종이 이로 인해 언변이 크게 진전하였다 한다. <幽明錄>

계창[鷄窓]  진(晉)나라 때 연주자사(兖州刺史) 송처종(宋處宗)이 일찍이 잘 우는 닭 한 마리를 사서 애지중지 길렀다. 늘 창문에 놓아두었더니 뒤에 닭이 사람 말을 할 줄 알아 처종과 담론을 나누었는데, 지극히 현치(玄致)가 있었다. 처종의 공업이 이로부터 크게 진보했다. 학자의 서창을 계창이라고 한 것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蒙求 宋宗鷄窓>

계처[啓處]  계처(啓處)는 안거(安居)이다. 쉬다. 휴식하다.

계척[界尺]  문구(文具)의 하나로 괘선(罫線)을 긋는 데에 쓰는 자를 말한다.

계천[繼遷]  하주(夏州) 사람으로 본성은 척발씨(拓跋氏)이다.

계천입극[繼天立極]  ‘繼天道 立人極(계천도 입인극)’의 줄임말로 천도(天道)를 이어서 인도(人道)를 세웠다는 뜻이다. 극(極)은 표준으로 여기서는 인간이 따라야 할 도덕적 준칙을 뜻한다.

계천입극[繼天立極]  주희(朱熹)의 대학장구 서(大學章句序)에 “총명(聰明)하고 예지(睿智)로워서 능히 그 본성을 다한 이가 그 사이에 나오면 하늘이 반드시 그를 명하여 억조(億兆) 백성들의 임금과 스승으로 삼아서 그로 하여금 백성을 다스리고 가르쳐 각자의 본성을 회복시켜 주도록 하였으니, 이 때문에 복희(伏羲), 신농(神農), 황제(黃帝), 요순(堯舜)이 ‘하늘의 뜻을 이어 법칙을 세움[繼天立極]’으로써 사도(司徒)의 직책과 전악(典樂)의 벼슬이 베풀어지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법칙은 곧 천하의 대중지정(大中至正)한 법칙이란 뜻이다.

계천입극[繼天立極]  주희(朱熹)의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에 “대개 상고 시대에 거룩하고 신령스러운 분들이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최고의 표준을 세운 때로부터 도통(道統)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 원래 유래가 있었다.[蓋自上古聖神繼天立極 而道統之傳 有自來矣]”는 말이 나온다.

계천입극[繼天立極]  계천(繼天)이라는 것은 하늘의 뜻을 잇는다는 것이니 바로 임금이라는 뜻이다. 입극(立極)에는 ‘법도를 세우다.’와 ‘임금이 되다.’의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전자를 말한다. 이 말은 주자(朱子)의 대학(大學) 서문에 쓰이면서 널리 인용되었다. 주자는 계천입극(繼天立極)에 대하여 “하늘은 다만 많은 인물을 낳고 그들에게 많은 도리를 부여한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반드시 성인을 얻어서 그가 수도입교(修道立敎)하여 백성들을 교화한다. 이것이 소위 천지의 도(道)를 마름질하여 만들고 천지의 도를 도와서 이룬다는 것이다. 즉 하늘이 할 수 없는 것을 성인이 하늘을 대신하여 행하는 것을 말한다.[問 繼天立極 曰 天只生得許多人物 與你許多道理 然天却自做不得 所以必得聖人 爲之修道立敎 以敎化百姓 所謂裁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是也 盖天做不得底 却須聖人爲他做也]”라고 설명하였다. <朱子語類> <儒家類沈僴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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