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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첩[稧帖]~계체수문[繼體守文]~계총납모[啓寵納侮]


계첩[稧帖]  계첩은 왕희지의 난정계첩(蘭亭禊帖)이다. 그 첫머리에 “영화구년(353) 계축년 늦봄의 초에 회계 산음현의 난정에서 모여 계사를 거행하였다.[永和九年, 歲在癸丑, 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修禊事也.]”고 하였으므로, 일명을 계첩이라고도 한다.

계체[稽滯]  일이 밀리어 늦어짐. 머뭇거리어 늦어지거나 늦어지게 함. 지체(遲滯). 계지(稽遲).

계체[繼體]  종통(宗統)을 이은 적장자(嫡長子)를 말한다.

계체수문[繼體守文]  적자(嫡子)가 제위(帝位)를 이어 법도를 지킴을 말한다. 사기(史記) 권49 외척세가(外戚世家) ‘계체수문지군(繼體守文之君)’의 색은(索隠)에 “계체(繼體)는 창업(創業)한 임금이 아니고 적자(嫡子)로서 선제(先帝)의 정체(正體)를 계승하여 즉위한 자를 말한다. 수문(守文)은 법(法)과 같으니, 천명(天命)을 받아 창제(創制)한 임금이 아니고 다만 선제(先帝)의 법도(法度)를 지켜서 임금이 됨을 말할 뿐이다.[繼體 謂非創業之主 而是嫡子繼先帝之正體而立者也 守文者 猶法也 謂非受命創制之君 但守先帝法度爲之主爾]”라고 하였다.

계체지군[繼體之君]  국가의 체통을 이어갈 임금. 원래 계체지군(繼體之君)은 세자를 뜻한다.

계체지복[繼體之服]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한 자가 선왕(先王)을 위해 입는 상복으로, 참최(斬衰) 삼년복(三年服)을 입는다.

계초명[鷄初鳴]  닭이 처음 움. 곧 첫닭이 운다는 뜻이다.

계총[桂叢]  계총은 계수나무 숲으로 은자(隱者)가 사는 곳을 상징한다. 한(漢)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문사(文士)들을 모아 사부(辭賦)를 짓게 하고는 이들을 대산(大山)과 소산(小山) 두 부류로 나누었는데. 이 중 소산에 속하는 문사가 지은 초은사(招隱士), 즉 은자를 부른다는 뜻의 작품에 “계수나무 숲 우거져 산이 그윽하니, 구불텅하니 뻗은 줄기 가지 서로 얽혔어라.[桂樹叢生兮山之幽 偃蹇連蜷兮枝相繚]”라고 하여, 은자가 사는 산중 풍경을 묘사하였다.

계총납모[啓寵納侮]  남을 총애(寵愛)하면 그는 반드시 총애를 믿고 주인(主人)에게 버릇없이 구니, 이것이 총애하였다가 도리어 업신여김을 받는 것이다. 고문상서(古文尙書) 열명(說命)에 누구를 특별히 총애하시여 수모를 초래하시는 일 없으시기 바라오며, 허물을 부끄러워하여 고치지 않으셔서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마십시오.[無啓寵納侮 無恥過作非]”라고 보인다.

계총납모[啓寵納侮]  총애가 거만함을 불러들이는 것을 이른다.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총애함을 열어놓아 업신여김을 받아들이지 말며, 허물을 부끄러워하여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無啓寵納侮, 無恥過作非.]”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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