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하[啓下] 국왕에게 상주(上奏)하여 재가(裁可)를 받은 것이다. 계품한 문서에 재가의 표시로 계자인(啓字印)을 찍어서 내려 보낸 데서 연유하였다.
계하농부인[桂下弄斧人] 당(唐)나라의 단성식(段成式)이 지은 유양잡조(酉陽雜爼) 권1 천지(天咫)에 “달의 계수나무는 높이가 500장(丈)인데 그 아래에서 어떤 사람이 항상 도끼로 찍어 대는데, 나무는 상처가 났다가 곧 다시 아문다. 그 사람의 성은 오(吳)이고, 이름은 강서(剛西)로, 선학(仙學)을 배우다가 잘못을 저질렀으므로 귀양을 보내 나무를 벌채하게 하였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계학[谿壑] 계학은 산속의 골짜기, 탐욕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남제서(南齊書) 권25 원숭조열전(垣崇祖列傳)에 “빈번히 발탁되어 올라가면서도, 계학처럼 만족할 줄을 알지 못하였다.[頻煩升擢 谿壑靡厭]”라는 말이 나온다.
계학[谿壑] 탐욕(貪欲)이 심하다는 말이다. 국어(國語)에 “시내와 구렁[溪壑]을 채울 수는 있을망정 이 욕심은 채울 수 없다.[谿壑可盈 是不可充]”고 하였다.
계학지욕[溪壑之慾] 끝이 없는 욕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계학은 시내가 흐르는 산골짜기이다.
계학가영[谿壑可盈] 탐욕이 몹시 크다는 뜻이다. 국어(國語)에 “골짜기를 채울 수는 있을망정 욕심은 채울 수 없다.[谿壑可盈 是不可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계한[界限] 똑같지 않은 사물의 나누어지는 경계. 땅의 경계. 한도. 제한. 범위.
계할[鷄割]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그 내용이 보인다. 자유(子游)가 읍재(邑宰)로 있던 무성(武城)에 공자가 갔을 때, 자유가 무성처럼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일을 ‘닭 잡는 일[割鷄]’에 비유하였다.
계할[鷄割] 닭을 벤다고 함은 작은 일에 큰 인재를 썼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공자가 무성에 이르러 글 읽고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이르기를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리오.”라고 하였다 한다.
계할우도[鷄割牛刀] 닭 잡는 데 소잡는 칼을 쓸 것까지 없다는 뜻이다. 공자(孔子)가 그의 제자 언언(言偃)이 재(宰)로 있는 무성(武成)에 들러서 현가(絃歌) 소리를 듣고는, 무성 같은 작은 고을에 언언 같은 큰 인물이 다스릴 것까지는 없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論語 卷17 陽貨>
계함[季涵] 송강(松江) 정철(鄭澈)의 자(字)이다.
계함[季咸] 전설 속의 정(鄭)나라 신무(神巫)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응천제(應王帝)에 “정(鄭)나라에 신무(神巫)가 있는데 계함(季咸)이라 한다. 사람의 사생존망과 화복수요를 알아서 세월의 순일(旬日)을 기약함이 신과 같았다.[鄭有神巫曰季咸 知人之死生存亡 禍福壽夭 期以歲月旬日 若神]”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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