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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핵책전[計核責錢]~허운방화[溪虛雲傍花]~계현담[谿玄譚]


계핵[繫劾]  ‘劾’은 심문한다는 뜻이다.

계핵책전[計核責錢]  진(晉)나라 화교(和嶠)는 가산(家産)이 풍부해서 왕자(王者)와 견줄 만하였는데도 돈을 계속 모으기만 할 뿐 지극히 인색하였으므로, 두예(杜預)가 그를 전벽(錢癖)이 있다고 평한 고사가 있다. <晉書 卷34 杜預列傳, 卷45 和嶠列傳> 그리고 그의 집 정원에 맛 좋은 자두나무가 있었는데, 그가 없는 틈을 타서 여러 아우가 몰려와 자두를 따 먹자, 나중에 먹고 남은 씨를 계산해서 돈을 받아 내었다는 계핵책전(計核責錢)의 이야기도 전한다. <世說新語 儉嗇>

계행[啓行]  부임의 행차이다.

계행[啓行]  사행(使行)이 출발하기 전에 미리 인원이나 문서, 물품 등을 갖추어서 점검해 보는 것을 말한다.

계행죽엽성[鷄行竹葉成]  닭이 자나가니 댓잎이 그려진다는 뜻이다. 닭이 지나간 발자국을 묘사 한 시구로 ‘개가 달려가니 매화꽃이 뚝뚝 떨어진다’는 시구와 대구이다.

계향[戒香]  계를 잘 가지면 덕이 저절로 갖추어져서, 향기가 사방에 퍼지는 것과 같이 그 이름이 널리 퍼지는 것을 말한다.

계향[雞香]  계설향(雞舌香)으로 정향(丁香)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상서(尙書)가 전각에 올라가 일을 아뢸 때에 입냄새를 막기 위하여 입에 이것을 머금었다.

계향[桂香]  달 속에 계수나무가 있다는 전설에서, 전하여 달을 가리킨다.

계향[戒香]  불경에 계향(戒香)·정향(定香)·혜향(慧香)이란 말이 있는데, 불에 태우는 향(香)이 아니라 주색·육미 등을 끊어 계(戒)를 지키는 것이 곧 계향이다.

계허운방화[溪虛雲傍花]  두보(杜甫)의 시에 “일렁거리는 강물 속에 달빛은 바위로 옮겨 가고, 텅 빈 계곡 속에 구름은 꽃 옆에 머물렀네.[江動月移石 溪虛雲傍花]”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3 絶句六首 六>

계현담[谿玄譚]  현묘한 이야기로 노자(老子)의 담론을 음미한다는 말이다. 노자(老子) 28장(章)에 “수컷의 강함을 알고서 암컷의 연약함을 지키면 천하 만물이 귀착하는 골짜기 같은 존재가 된다.[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라는 구절에 대하여 초횡(焦竑)이 지은 노자익(老子翼)에 “암컷의 연약한 성질을 지키면 골짜기가 되고, 욕됨을 지키면 계곡이 되리라.[守雌爲谿. 守辱爲谷]”라고 하였고, 6장에서 만물을 창조해 내는 오묘한 도(道)를 이야기할 때 “곡신은 죽지 않나니 이를 현빈이라 하고, 현빈의 문을 바로 천지의 근원이라 한다.[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라고 하며 계곡을 가지고 만물의 이치를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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