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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사[古鏡詞]~고경지설[杲卿之舌]~고경휼[固扃鐍]


고경사[古鏡詞]  오래된 청동 거울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당나라 승려 관휴(貫休)의 작품이 유명하다.

고경영위대질차[鼓罄寧爲大耋嗟]  인간 만사 성쇠(盛衰)와 시종(始終)이 떳떳한 도리임을 알고 장구를 두드리며 노래 부르듯 천명에 순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주역(周易) 이괘(離卦) 구삼효(九三爻)에 “해가 기울고 있는 밝음이니, 장구 치며 노래 부르지 않으면 대질(大耋)을 슬퍼하는 것이어서 흉하리라.”라 하였다.

고경지설[杲卿之舌]  당(唐)나라 숙종(肅宗) 때의 사람 안고경(顔杲卿)이 군사를 일으킨 지 겨우 8일 만에, 사사명(史思明)·채희덕(蔡希德)이 군사를 이끌고 다 성하(城下)에 이르러, 왕승업(王承業)에게 위급함을 고했다. 왕승업이 공훈을 탐내어 성(城)이 함락당하는 것을 이롭게 여겨서 군사를 많이 가지고도 구원하지 않으니, 고경이 주야로 싸워 양식이 다 되고 화살이 떨어져 성이 함락되었다. 도적이 안고경과 원이겸(袁履謙)을 잡아 안녹산에게 보내니, 안녹산이 크게 노하여 안고경·원이겸을 중교(中橋)의 기둥에 붙들어 매고 가죽을 벗겼다. 그러나 고경과 이겸은 죽을 때까지 꾸짖고 입을 다물지 않았다. <唐書 卷192>

고경지설[杲卿之舌]  당나라의 상산태수(常山太守) 안고경(顔杲卿)을 가리킨다. 당 현종(唐玄宗) 때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자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6일 동안 밤낮으로 격전을 벌이다가 마침내는 식량과 화살이 떨어져 성이 함락되면서 포로로 붙잡혔는데, 갖은 악형(惡刑)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서 혀가 끊어질 때까지 준열하게 꾸짖다가 죽음을 당하였다. <新唐書 卷192 顔杲卿傳>

고경평진지책[高熲平陳之策]  고경(高熲)은 수(隋)나라 사람으로 수 문제(隋文帝)가 남조(南朝)의 진(陳)나라를 멸망시킬 계책을 묻자, 가을 수확기에 군대를 모아 진(陳)나라를 침공한다고 소문을 퍼뜨려 잠시 출병하였다가 다시 회군하여 진(陳)나라를 피폐하게 하고 진(陳)나라 창고의 지붕에 불을 놓아 백성들이 생업을 유지하지 못하게 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로 인해 진(陳)나라는 결국 망하였다.

고경휼[固扃鐍]  빗장과 자물쇠를 튼튼히 채움. 장자(莊子) 제10편 거협(胠篋)에 나온다. 固(고)는 단단히 하다는 뜻이고 扃(경)과 鐍(휼)은 모두 잠금 장치의 일종으로 扃(경)은 빗장[關]이고 鐍(휼)은 자물쇠[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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