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곡[高曲] 고곡은 고상한 가곡(歌曲)이란 뜻이다. 옛날 초(楚)나라의 양춘(陽春), 백설(白雪)이란 두 가곡은 곡조가 매우 고상하여 창화(唱和)하는 사람이 아주 드물었다는 데서, 전하여 아주 뛰어난 시가(詩歌)를 뜻한다. 송옥(宋玉)의 대초왕문(對楚王問)에 “영중에서 노래하는 나그네가 있어 맨 처음 하리곡, 파인곡을 노래하자, 국중에서 그것을 이어 창화하는 자가 수천 인이었고, 양아곡, 해로곡을 노래하자, 국중에서 그것을 이어 창화하는 자는 수백 인이었고, 양춘곡, 백설곡을 노래하자, 국중에서 그것을 이어 노래하는 자는 수십 인에 불과했으니……이는 곧 곡조가 고상할수록 창화하는 자가 더욱 적기 때문이다.[客有歌于郢中者, 其始曰下里, 巴人, 國中屬而和者數千人; 其爲陽阿, 薤露, 國中屬而和者數百人; 其爲陽春, 白雪, 國中屬而和者不過數十人.……是其曲彌高, 其和彌寡.]”라고 하였다.
고곤주균[瞽鯀朱均] 고(瞽)는 순 임금의 아버지인데 악독하여 순 임금을 죽이려 하다가 순 임금의 효성에 감동하여 마음을 고쳤고, 곤(鯀)은 우 임금의 아버지인데 치수를 잘못하여 순 임금에게 처벌을 받았다. 주(朱)는 요 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인데 뛰어나지 못하여 왕위를 잇지 못하였고, 균(均)은 순 임금의 아들 상균(商均)인데 역시 뛰어나지 못하여 왕위를 잇지 못하였다.
고공[苦空] ‘苦(고)’는 심신(心身)을 핍박하여 고뇌하게 하는 상태를 말하고, ‘空(공)’은 ‘有(유)’의 상대적인 개념으로서 존재하는 일체의 만물에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佛光大辭典 苦, 空>
고공[苦空] 불교에서 말하는 고체(苦諦)의 사행상(四行相)인 고(苦)·공(空)·무상(無常)·무아(無我)에서 온 말이다. 즉 인간 세상의 사물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핍박하여 괴롭게 한다 하여 이것을 ‘고(苦)’라 하고, 만유(萬有)는 모두 인연의 화합으로 생기는 것이어서 하나도 실체나 본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여 이것을 ‘공(空)’이라 하며, 만유는 인연이 흩어지면 문득 없어지는 것이라 하여 이것을 ‘무상(無常)’이라 하고, 모든 것이 공하여 아무것도 나 또는 나의 소유물이라 고집할 것이 없다 하여 이것을 ‘무아(無我)’라고 한다.
고공[古公] 고공은 곧 문왕(文王)의 조부(祖父)로서 호가 고공이고 이름이 단보(亶父)인 태왕(太王)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綿)에 “고공단보가 아침 일찍 말을 달리어, 서쪽 물가를 따라 기산 아래 이르렀으니, 이에 강녀와 함께 와서 집터를 보았느니라.[古公亶父 來朝走馬 率西水滸 至于岐山 爰及姜女 聿來胥宇]”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곧 태왕이 처음 빈(豳) 땅에 살다가 적인(狄人)이 자주 침범하자 그들을 피해 빈 땅을 버리고 다시 기산(岐山) 아래로 옮기기 위해 집터를 보던 일을 노래한 것이다.
고공[高公]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사람인데, 이름은 적(適)이고 자는 원부(遠夫)이다. 변새에 있을 적에 지은 시가 기개가 양양하여 잠삼(岑參)과 명성이 똑같이 났으므로 고잠(高岑)이라 병칭되었다. 이백(李白)의 송장맹웅알고중승(送張孟熊謁高中丞)에 “고공이 회해를 진압하여 담소하는 사이 요기를 물리쳤네.[高公鎭淮海 談笑却妖氛]”라고 하였다.
고공[考功] 성적을 고과(考課)하는 것이다.
고공[考功] 이부(吏部)에 두었던 고공사(考功司)의 낭중(郎中)을 맡은 것이다. 고공사(考功司)는 관리(官吏)의 공과(功過)와 근만(勤慢) 등을 조사하여 성적을 매기는 일을 맡은 부서(部署)이다.
고공[考工] 공부(工部)를 대칭(代稱)한 말이다.
고공[考工] 벼슬의 이름이다. 한(漢)나라 소부(少府)에 예속된 벼슬에 고공실(考工室)이 있었는데, 태초(太初) 원년에 고공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로 병기(兵器)와 직물(織物) 등의 잡공(雜工)을 관장한다. 여기서는 공조(工曹)의 한 직책인 첨정(僉正)을 가리킨다.
고공[考工] 소부(少府) 산하의 관청으로 기계의 고안이나 제작을 담당했다.
고공[告功] 업적, 공적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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