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낙적[臯落翟] 고낙씨(臯落氏)라는 오랑캐로 적적(赤翟)의 별종이다. 동산적(東山翟)으로도 불린다.
고념군실[顧念君實] 군실(君實)은 사마광(司馬光)의 자(字). 송 철종(宋哲宗) 조의 재상이었던 사마 광이 죽자 경사(京師)의 백성들이 그를 사모하여 제각기 그의 화상을 사서 걸어두고 음식을 먹을 때면 그 전에 반드시 축원을 하였다고 한다. <司馬光行狀>
고노소두[杲老梳頭] 회암집(晦庵集) 속집 권4의 ‘장맹원에게 주다[與張孟遠]’에 “고로가 형양에 처음 유배 갔을 때를 기억하는가, 시로 그를 전송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을 만나도 깊이 입을 다무시고, 일없으면 머리나 빗는 걸 배우시게.’라 하였다.”라고 나온다.
고단[孤單] 집안이 번창하지 못하여 외로움. 번성(蕃盛․繁盛)하지 못하여 외로움. 외톨이. 쓸쓸하다. 고독하다.
고단[姑壇] 마고단(麻姑壇)이다. 마고산(麻姑山) 꼭대기에 고단(古壇)이 있는데 전설에 마고(麻姑)가 여기에서 득도(得道)하였다고 한다.
고달산[高達山] 강원도 이천(伊川)과 황해도 곡산(谷山)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도곡(陶谷 : 이의현李宜顯)의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에 “고달(高達)이라는 사냥꾼이 산골짝으로 멧돼지를 쫓아갔는데, 멧돼지는 바로 관세음보살의 화신(化身)으로 화살을 맞고 동굴로 들어가서 본래의 모양인 관세음보살로 변신하였다. 고달은 이로 인하여 계율과 선정의 도를 닦아 부처가 되었으니, 지금 동굴 가운데에 아직도 화살과 화살촉이 남아 있다. 이 산은 본래 이름이 운달산(雲達山)이었는데 고달산이라고 고쳐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하니, 그 말이 허황되나 또한 충분히 산문(山門)의 한 옛 이야기가 될 만하다.”라고 하였다.
고담걸구[高談傑句] 고매한 담론과 걸출한 시구라는 뜻으로, 소식(蘇軾)의 시 추전정보표형지박라부시위별(追餞正輔表兄至博羅賦詩爲別)의 “그대의 고매한 담론이 이미 쇠루(衰陋)한 나의 말을 부끄럽게 하였는데, 여기에 또 그대의 걸출한 구절은 청잔(淸孱)한 시임을 더욱 느끼게 했다.[高談已笑衰語陋 傑句尤覺淸詩孱]”라는 시구에서 나온 것이다. <蘇東坡詩集 卷39>
고담방언[高談放言] 남을 꺼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저 하고 싶은 대로 소리 높여 떠드는 말이다.
고담준론[高談峻論] 고상하고 준엄한 언론. 자만하여 잘난 체하고 과장하여 말함을 이른다.
고답적[高踏的] 현실과 대중을 깔보고 속되게 여기면서 그와 동떨어진 것을 고상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를 가지는 것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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