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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수음원[高蘿垂飮猿]~고락상의[苦樂相倚]~고란[孤鸞]


고라수음원[高蘿垂飮猿]  두보(杜甫)의 장강(長江) 시에 “외로운 돌은 물에 잠겨 말같이 뵈고, 높은 등라엔 물 먹는 원숭이 매달렸네.[孤石隱如馬 高蘿垂飮猿]”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14>

고락상의[苦樂相倚]  고락상의는 곧 고와 낙이 서로 인하여 생긴다는 뜻으로, 노자(老子) 제58장에 “재앙은 복이 인하는 바이고, 복은 재앙이 숨어 있는 곳이다.[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고란[皐蘭]  지금 감숙성(甘肅省) 난주시(蘭州市) 남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고란[孤鸞]  금곡(琴曲)의 이름이다.

고란[孤鸞]  부부(夫婦)가 서로 헤어진 것을 뜻한다. 도잠(陶潛)의 시 의고(擬古)에 “윗줄은 경별학이요, 아랫줄은 조고란이로다.[上絃驚別鶴 下絃操孤鸞]”라고 하였다.

고란[孤鸞]  외로운 난새란 뜻으로, 옛날 계빈국왕(罽賓國王)이 난새 한 마리를 얻고는 매우 사랑하였으나, 3년 동안이나 울지 않다가 어느 날 그에게 거울을 보여 주자, 제 형체를 보고는 매우 슬피 울다가 끝내 죽고 말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전하여 짝이 없거나 짝을 잃은 슬픔에 비유한다. 또는 특립독행(特立獨行)하는 고인 은사(高人隱士)에 비유하기도 한다. 난경(鸞鏡).

고란[孤鸞]  짝 잃은 난조(鸞鳥)란 말로 과부가 된 아내를 이른다.

고란조[孤鸞操]  도잠(陶潛)의 의고(擬古) 시에 “내가 짐짓 온 뜻을 알고, 나를 위해 거문고를 타누나. 경별학조를 타고 나서, 고란조를 다시 들려주네.[知我故來意 取琴爲我彈 上絃驚別鶴 下絃操孤鸞]”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고란조는 바로 부부(夫婦)가 서로 헤어짐을 의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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