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菰蘆] 갈대인데, 곧 은자가 사는 곳을 말한다.
고로[孤露] 고독하고 돌보아 주는 이가 없음. 고는 부모가 없음이요, 로는 나를 감싸주는 이가 없음을 뜻한다.
고로[孤露] 고로는 부모가 돌아가셔 세상에 안 계시기에 생기는 슬픔을 가리킨다.
고로[孤露] 부모가 별세함을 이른다. 부모가 죽으면 몸을 보호하던 옷을 벗은 것과 같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고로[孤露] 혜강(嵇康)의 여산거원절교서(與山巨源絶交書)에서 “어려서 부친을 잃었다.[少加孤露]”라 하였다. 북사(北史) 조은전(趙隱傳)에서 “어려서 부친을 잃었다.[幼小孤露]”라 하였고, 강목집람(綱目集覽) 49에서 “고(孤)란 어려서 부모가 없는 사람이고, 로(露)란 밖에서 햇볕을 쬐고 이슬에 젖는 일이다.”라 하였다. 당인(唐人)들은 이를 일컬어 ‘편로(偏露)’라 하였는데, 맹호연(孟浩然)의 시 송막씨생(送莫氏甥)에서 “생애에 일찍 아버님을 잃었다.[平生早偏露]”라고 하였다. 이 견해는 일지록(日志錄) 13에 근거한 것이다.
고로상전[古老相傳] 늙은이의 말에 의해 전하여 내려온다는 말이다.
고로소두[杲老梳頭] 회암집(晦庵集) 속집 권4의 ‘장맹원에게 주다[與張孟遠]’에 “고로가 형양에 처음 유배 갔을 때를 기억하는가, 시로 그를 전송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을 만나도 깊이 입을 다무시고, 일없으면 머리나 빗는 걸 배우시게.’라 하였다.”라고 나온다.
고로여생[孤露餘生] 외롭게 살아남아 돌보아 주는 사람이 없는 탓에 겨우 살아가는 목숨이라는 뜻으로, 고(孤)는 부모가 없다는 뜻이고, 노(露)는 돌보아 주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고론원비[高論怨誹] 높은 이상을 논(論)하고 자기의 불우(不遇)를 원망하거나 세상의 부패를 비난함. <莊子 刻意> 원비(怨誹)는 자신을 원망하고 세상을 비난한다는 뜻. 경전석문(經典釋文)에 이이(李頤)가 “세상이 무도함을 비난하고 자신이 때를 만나지 못함을 원망함이다.[非世無道 怨己不遇也]”라고 풀이 하였다.
고룡[古龍] 남원(南原)의 옛 이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