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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발경무모[股無胈脛無毛]~고무성덕[鼓舞盛德]~고무체읍[鼓舞涕泣]


고무담[鈷鉧潭]  중국 영주부(永州府)에 있는 다리미 모양을 한 연못이다. 당(唐)나라 때의 문장가인 유종원(柳宗元)이 고무담기(鈷鉧潭記)를 지었는데, 그 말미에 “무엇보다 중추(中秋)에 달구경을 하기에 적합하니 여기에서 하늘이 높고 기운이 회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 자연을 즐기고 고향을 잊게 만든단 말인가? 그것은 이 못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였다. 고묘담.

고무발경무모[股無胈脛無毛]  넓적다리에 털이 없어지고 정강이에 털이 없어짐. 다리의 털이 없어질 정도로 부지런히 일했다는 뜻. 장자(莊子) 재유(在宥)에 “옛날 황제(黃帝)는 처음으로 인의(仁義)로써 인심(人心)을 속박했다. 황제가 천자가 된지 19년이 지나 천하에 정령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요순(堯舜)은 넓적다리와 정강이에 털이 닳도록 천하 백성들을 부양해야했고 오장을 근심스럽게 하는 것으로써 인의를 행했다.[昔者黃帝始 以仁義攖人之心. 黃帝立爲天子十九年 令行天下. 堯舜於是乎 股無胈脛無毛 以養天下之形.]”라고 하였다. 고(股)는 넓적다리, 경(脛)은 정강이. 경전석문(經典釋文)의 이이(李頤)는 胈(발)을 흰 살[白肉也]이라 했고. 해동(奚侗)과 마서륜(馬叙倫) 광운(廣韻)에 “발(胈)은 넓적다리의 작은 털이다.[胈 股上小毛也]”라고 하였다.

고무성덕[鼓舞盛德]  상천(上天)의 큰 은덕(恩德)에 대하여 기뻐서 고무(鼓舞)함을 이른다.

고무유여훈[故無蕕與薰]  한퇴지(韓退之 한유韓愈) 시 취증장비서(醉贈張秘書)에 “장안 부호의 자제들은 소반에 고기안주 채소안주를 차려, 문장을 풀면서 술 마실 줄 모르고 오직 붉은 치마에 취할 뿐이네, 비록 한 때의 즐거움 얻을지라도 날아든 모기 떼 모인 것 같네, 지금 나와 여러 분들은 본래 악취나는 풀은 없고 향기나는 풀만 있어, 뛰어난 말은 귀신의 쓸개 가르고 고상한 글은 삼황(三皇) 글과 견줄만하네.[… 長安衆富兒 盤饌羅羶葷 不解文字飮 惟能醉紅裙 雖得一餉樂 有如聚飛蚊 今我及數子 故無蕕與薰 險語破鬼膽 高詞媲皇墳 …]”라고 하였다. 故(고)는 固(고 진실로)와 통한다. 고무(故無)는 ‘본래 없다’는 뜻이다. 본무(本無)와 같다. 맹자(孟子)의 주에 ‘고(故)는 이미 그러한 자취이다.’ 하였으니, 이미 그러하다는 뜻이 본자(本字)와 서로 가까우므로 이와 같이 억측한 것이다.” 하였다. 훈(薰)은 향기가 나는 풀로 착한 사람을 비유하고 유(蕕)는 악취가 나는 풀로 악한 사람을 비유하여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악한 사람은 없고 선인(善人)만 있음을 말한 것이다.

고무체읍[鼓舞涕泣]  북을 치고 춤을 추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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