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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顧覆]~고복[鼓腹]~고복[皐復]~고복[誥服]


고복[顧覆]  고복(顧復). 부모가 자나 깨나 자식을 걱정함을 말한다. ‘顧’는 신상(身上)을 돌봄, ‘覆, 復’은 그 일을 반복함을 이른다. 부모의 양육을 가리킨다.

고복[顧復]  고아복아(顧我復我) 즉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다시 살폈다’는 뜻으로, 자신을 보살펴 준 어버이의 은혜를 말한다. 시경(詩經) 육아(蓼莪)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다. 나를 다독이시고 나를 기르시며, 나를 자라게 하고 나를 키우시며, 나를 돌아보시고 나를 다시 살피시며, 출입할 땐 나를 배에 안으셨다. 이 은혜를 갚으려면 하늘이라 한량이 없도다.[父兮生我 母兮鞠我 拊我畜我 長我育我 顧我復我 出入腹我 欲報之德 昊天罔極]”라는 말이 나온다.

고복[顧腹]  부모가 자식을 항상 보살펴 기르는 것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육아(蓼莪)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시되 …… 나를 돌보시고 나를 반복하여 돌보시며 들며 나며 나를 안아 주셨네[父兮生我 母兮鞠我 …… 顧我復我 出入腹我]”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고복[鼓腹]  고복격양(鼓腹擊壤)을 말한다. 요(堯) 임금 때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무사태평함을 노래했다는 데서 나왔다. 태평성대를 형용하여 일컫는 말이다.

고복[鼓腹]  배불리 먹고 기뻐하여 배를 두드린다는 뜻으로, 태평(太平)을 즐기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요(堯) 임금 때에 천하가 태평하자,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며 노래하기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농사지어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고 하였다는데서 온 말이다.

고복[鼓腹]  함포고복(含哺鼓腹)을 말한다. 실컷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으로, 태평성대에 백성들이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을 표현할 때에 주로 사용하였다. 장자(莊子) 마제(馬蹄)에 “옛날 혁서씨(赫胥氏) 시대에는, 백성들이 집에 있을 때에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따지지 않았고 길을 갈 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요량하지 않았다. 음식을 입 안 가득 넣고서 즐거워하였으며 배를 두드리며 놀았다.[含哺而煕 鼓腹而遊]”고 하였다.

고복[皐復]  사람이 죽으면 지붕 위에 올라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데, 이것을 고복이라고 한다.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행해진다.

고복[臯復]  일명 초혼(招魂)으로 사람이 죽으면 지붕 위에 올라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데, 이는 영혼이 다시 돌아와 살아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이다.

고복[皐復]  초혼(招魂)을 고복(皐復)이라 한다. 죽은 사람이 생시에 입던 저고리를 손에 들고 지붕에 오르거나 마당에 서서 영혼이 돌아오라는 뜻으로 “아무개 복![某復]”이라고 세 번 외치는데 이를 삼고(三皐)라 한다.

고복[誥服]  중국에서 대비(大妃)로 책봉할 때 내려 준 고명(誥命)과 예복(禮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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