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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가[鼓盆歌]~고분지통[叩盆之痛]~고분한비[孤憤韓非]


고분[鼓盆]  고분가(鼓盆歌)와 같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장자(莊子)의 아내가 죽어서 혜자(惠子)가 위문하러 찾아갔는데 장자가 걸터앉아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莊子妻死 惠子弔之 莊子方箕踞叩盆而歌]”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상처(喪妻)한 것을 뜻한다.

고분[鼓盆]  질그릇을 두드린다는 말로, 상처(喪妻)했음을 뜻한다. 장자(莊子) 지락편(至樂篇)에 “장자의 아내가 죽어서 혜자(惠子)가 조문하니, 장자는 바야흐로 자리를 펴고 앉아서 와분(瓦盆)을 두둘기며 노래하였다.” 하였고, 그 주에 “장자는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요, 슬픔과 즐거움이 하나라는 것을 통달하였기 때문에 와분을 두들기고 노래한 것이다.” 하였고, 요새 풍습이 상처(喪妻)한 것을 고분지척(鼓盆之戚)이라 한다.

고분[叩盆]  고분은 동이를 두드린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장자(莊子)가 처상(妻喪)을 당했을 때 그의 친구 혜자(惠子)가 조문을 가서 보니, 장자가 두 다리를 죽 뻗고 앉아서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莊子妻死 惠子弔之 莊子方箕踞叩盆而歌]”는 대문이 있다. 전하여 동이를 두드리는 슬픔이란 아내를 여읜 슬픔을 말한다. <莊子 至樂>

고분[孤憤]  세상에 용납되지 못하여 분개(憤慨)함을 말한다. 한비자(韓非子)가 지은 글의 편명(篇名)으로, 홀로 외로이 곧아 세상에 용납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는 뜻이다. 고립무원에 처한 법술가(法術家)들이 권신들의 방해를 받아서 자신의 재주와 지혜를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고분가[鼓盆歌]  동이를 치면서 부르는 노래로,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장자(莊子)의 아내가 죽어서 혜자(惠子)가 위문하러 찾아갔는데 장자가 걸터앉아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라고 하였다.

고분비[叩盆悲]  아내를 잃은 슬픔을 말한다. 고분은 고분(鼓盆)과 같은데, 장자(莊子)가 그의 아내가 죽자, 두 다리를 뻗고 동이를 두들기며 노래한 데서 온 것이다.

고분이가[鼓盆而歌]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함. 고(鼓)는 두드리다는 뜻. 분(盆)은 동이. 盆(분)을 질장구 따위의 악기라고 풀이하는 주석도 있지만, 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보기보다는 그냥 동이를 악기처럼 두드리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맥락에 더 가깝다.

고분지비[鼓盆之悲]  아내를 잃은 슬픔을 말한다. 장자(莊子)가 일찍이 아내의 상(喪)을 당했을 적에 친구 혜자(惠子)가 조문을 가서 보니, 곡을 하는 대신 두 다리를 뻗고 앉아서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자가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장자가 본래 삶도 형체도 기도 없는 근원에서 나와 살다가 다시 본래 없는 상태로 돌아갔으니 슬퍼할 것이 없다고 대답한 데서 유래하였다. <莊子 至樂>

고분지탄[叩盆之嘆]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한탄을 이른다.

고분지통[叩盆之痛]  장자(莊子)가 일찍이 처상(妻喪)을 당했을 때 그의 친구 혜자(惠子)가 조문을 가서 보니, 장자가 두 다리를 죽 뻗고 앉아서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아내 여읜 슬픔을 말한다. <莊子 至樂>

고분한비[孤憤韓非]  고분은 한비자(韓非子)의 편명인데, 그 뜻은 바로 세상에 용납되지 못하여 분개함을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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