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삭[皐朔] 매고(枚皐)와 동방삭(東方朔)의 병칭(竝稱)이다. 매고(枚皐)는 전한(前漢) 임회(臨淮) 회음(淮陰) 사람이다. 자는 소유(少孺)고, 매승(枚乘)의 첩의 아들이다. 해학과 재담을 잘 하고 사부(辭賦)를 잘 하였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동방삭과 비교하기도 했다.
고삭[告朔] 천자(天子)가 계동(季冬)에 다음 해의 역서(曆書)를 제후국(諸侯國)에 반포하면 제후는 그 역서를 받아서 조묘(祖廟)에 간직하였다가 월삭(月朔)이 되면 한 마리의 양(羊)을 바쳐 종묘(宗廟)에 고(告)하고서 월삭(月朔)을 반포하던 주(周)나라 제도이다. 논어(論語)의 주(註)에 “옛날에는 천자(天子)가 섣달에 다음 해 12개월의 달력을 제후(諸侯)들에게 분배하면 제후들은 그것을 받아서 조상의 사당에 보관하였다가 매월 초하루가 되면 한 마리 양의 날고기를 가지고 사당에 고유하고 나서 청하여 그 달의 달력을 꺼내서 시행하였다.[古者 天子常以季冬頒來歲十二月之朔于諸侯 諸侯受而藏之祖廟 月朔則以特羊告廟請而行之]”라는 말이 보인다.
고삭조정[告朔朝正] 종묘(宗廟)에 삭일(朔日)을 고(告)하고서 조정(朝廷)에서 정사(政事)를 살핌이다. 조정(朝正)은 시조(視朝)와 같은 뜻이다.
고삭청정 인조어묘[告朔聽政 因朝於廟] 고삭(告朔)은 조묘(祖廟)에 삭일(朔日)을 고(告)하는 것이고, 청정(聽政)은 고삭(告朔)한 뒤에 그 달의 정무(政務)를 토의(討議)해 처리하는 것이고, 조묘(朝廟)는 종묘(宗廟)에 제사하는 것이다.
고산[孤山] 고산(孤山)은 중국 절강(浙江) 항주(杭州) 서호(西湖) 근처에 있는 산이다. 서호처사(西湖處士)로 불린 북송의 임포(林逋)가 은거한 곳이다. 그는 서호의 고산(孤山)에 은거하여 20년 동안 성시(城市)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며 행서와 시에 능하였는데 특히 매화시가 유명하다. 처자 없이 매화를 심고 학을 길러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렸다. 시호는 화정(和靖) 선생이다. <宋史 卷457 林逋列傳>
고산[孤山] 고산은 송(宋) 나라 은사(隱士) 임포(林逋)를 가리킨다. 그가 서호(西湖)의 고산에 집을 짓고 은거하면서 학(鶴) 두 마리를 길렀는데, 놓아두면 창공을 날다가 다시 우리로 돌아오곤 하였다. 또한 그는 항상 거룻배를 타고 서호에 떠다녔으므로 혹 그가 없을 때 손이 찾아오면 동자(童子)가 나와서 학의 우리만 열어놓는다. 그럼 그는 학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서 손이 찾아왔음을 알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한다. <宋史 卷457 林逋傳>
고산[孤山] 고산은 현재 경상도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 대평들 한가운데에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로, 태봉산(胎封山)이라고도 불린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들판 한가운데에 불쑥 솟아 바라보면 섬과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29 慶尙道 咸昌縣>
고산[孤山] 영암에 있는 지명이다.
고산[高山] 함경도 안변부(安邊府) 남쪽 75리에 있는 역이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49 咸鏡道 安邊都護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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