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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설귀전[苦說歸田]~고섬도[高蟾桃]~고성낙일[孤城落日]


고설[瞽說]  요량없이 하는 말을 이른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를 모시는데 있어서 저지르기 쉬운 허물이 셋 있는데 첫째, 말할 차례가 되지 않았는데도 말하는 것이니 이를 조급하다고 한다. 둘째, 말할 차례가 되었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숨긴다고 한다. 셋째, 안색을 살피지도 않고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눈치 없다고 한다.[孔子曰, 侍於君子, 有三愆.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未見顔色而言, 謂之瞽.]’고 하였다”고 하였다.

고설귀전[苦說歸田]  동파(東坡) 소식(蘇軾)의 질안절원래야좌(姪安節遠來夜坐) 시에 “매양 곡기는 끊으려 하나 좋은 계책이 없고, 전원을 간다 말은 잘하나 본정이 아닌 듯하네.[便思絶粒無眞策 苦說歸田似不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고설옹[鼓枻翁]  노 두드리는 노인. 굴원의 어부사(漁夫詞)에 나오는,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노인이다. 굴원이 세상일에 대해 불평하자, 뱃전을 두드리며 창랑가((滄浪歌)를 부르면서 갔다. <古文眞寶 後集>

고섬도[高蟾桃]  고섬(高蟾)의 복숭아. 당나라 하삭인으로 처음 낙제(落第)하여 지은 하제후상영숭고시랑(下第後上永崇高侍郞)이라는 시에 “하늘 위의 벽도는 이슬에 적시어 심고, 태양 곁의 홍행은 구름 의지해 심었네. 연꽃은 가을 물가에 나서 자라는 것이라, 봄바람 향해 피지 못함을 원망 않는다오.[天上碧桃和露種 日邊紅杏倚雲栽 芙蓉生在秋江上 不向東風怨未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全唐詩 卷668>

고섬종선도[高蟾種仙桃]  당대(唐代)의 문신 고섬(高蟾)이 낙제한 뒤 고시랑(高侍郞)에게 바친 시에서 “하늘 위의 푸른 복숭아는 이슬에 적시어 심고, 태양 가의 붉은 살구는 구름 의지해 심거니와, 연꽃은 가을 물 위에 나서 자라는 것이라, 봄바람 아래 못 피는 걸 원망하지 않는다오.[天上碧桃和露種 日邊紅杏倚雲栽 芙蓉生在秋江上 不向東風怨未開]”라고 한 데서 뜻을 취한 것이다. <全唐詩 卷668>

고성[告成]  공을 이루었다고 위에 고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강한(江漢)에 “사방을 경영하고는, 왕에게 성공을 고하였다.[經營四方 告成于王]”라는 말이 나온다.

고성낙일[孤城落日]  외딴 성(城)에서 해마저 지려 함. 곧, 도움이 없는 고립된 상태를 뜻한다. 또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쓸쓸한 심경을 이른다.

고성낙일[孤城落日]  외로운 성에 해는 짐. 도와 줄 사람도 없는 외롭고 서글픈 사정. 해가 지는 배경으로 성(城) 하나만이 외로이 있음. 스러질 때가 얼마 남지 않아 근심되고 서러운 지경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고립무의(孤立無依).

고성방가[高聲放歌]  큰소리로 떠들고 마구 노래 부름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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