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록[姑蘇鹿] 고소대(姑蘇臺)는 춘추 시대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미인 서시(西施)를 위해 지었다는 대이다. 부차가 정사를 돌보지 않고 날마다 이곳에서 서시와 함께 황음(荒淫)을 일삼았으므로 오자서(伍子胥)가 간언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오자서가, 이렇게 하다가는 머지않아 나라가 망해 고소대(姑蘇臺) 아래에 사슴과 고라니가 뛰어 노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얼마 뒤에 부차는 참소하는 간신의 말을 믿고 오자서에게 칼을 내려 자결하게 하였으나, 오자서의 예언대로 오나라는 월왕(越王) 구천(句踐)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吳越春秋 卷5 夫差內傳>
고소미록유[姑蘇麋鹿遊]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정사를 돌보지 않고 날마다 고소대(姑蘇臺)에서 서시(西施)와 유희(遊嬉)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았으며 이것을 간하는 충신 오자서(伍子胥)를 자결하게 하였다. 이에 오자서가 이렇게 하다가는 머지않아 나라가 망해 고소대(姑蘇臺) 아래에 미록(麋鹿)이 뛰어 노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결국 오나라는 월나라의 침공으로 망하고 말았다.
고소오현[姑蘇吳縣]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오현(吳縣)이다. 고소(姑蘇)는 오현(吳縣)의 별칭인데, 고소산(姑蘇山)이 있어서 ‘고소오현’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고소원신겸[故素怨新縑] 옛 시에 “새 여자는 비단을 잘 짜고, 옛 여자는 깁을 잘 짠다네.”라 하였다. 고소(故素)는 전의 아내를, 신겸(新縑)은 새 아내를 뜻한다.
고소의장[姑蘇義莊] ‘고소’는 범중엄의 고향으로,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 오현(吳縣)의 옛 이름이다. 범중엄은 높은 벼슬을 하게 되자, 족인 중에 가난한 사람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고소 부근 외곽에 전답 수천 묘(畝)를 사서 의장(義莊)으로 만들고, 족인 중에 나이와 덕망이 많은 이를 한 사람 뽑아 그 출납을 맡겨서 관혼상제에 모두 넉넉하게 지급하도록 하였다. <宋名臣言行錄前集 范仲淹文正公> <宋史 卷314 范仲淹列傳>
고송유수[古松流水] 한가롭고 시원하여 바둑 두기에 좋은 장소이다. 송(宋)나라 소식(蘇軾)의 시 ‘바둑 구경[觀棋]’의 서문에 “나는 본디 바둑을 둘 줄 몰랐다. 한번은 혼자서 여산(廬山)의 백학관(白鶴觀)을 유람하였는데, 관(觀) 사람들이 모두 문을 닫고 낮잠을 자서, 물 흐르는 시냇가 노송(老松) 숲에서 바둑 두는 소리만 들려왔다. 나는 그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바둑을 배우고 싶어졌다.[予素不解棋 嘗獨游廬山白鶴觀 觀中人皆闔戶晝寢 獨聞棋聲于古松流水之間 意欣然喜之 自爾欲學]”라고 한 데서 따온 말이다. <蘇東坡全詩集 卷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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