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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북창[高臥北窓]~고와지[高臥地]~고왕지래[告往知來]


고와북창하[高臥北窓下]  북창(北窓) 아래 누웠다는 것은 곧 도잠(陶潛)이 어느 여름날에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북쪽 창 밑에 누워서 ‘희황 이상 시대 사람[羲皇上人]’이라고 자칭했던 데서 온 말이다.

고와연가일축[古瓦硯歌一軸]  고와연가(古瓦硯歌)는 사경산(謝景山)이 지은 가행체(歌行體) 고시(古詩)이다. 와연(瓦硯)은 고대 궁전이 허물어진 터에서 발견된 기와로 만든 벼루이다. 한(漢)나라 미앙궁(未央宮), 삼국시대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세운 동작대(銅雀臺) 등의 기와는 기와가 마치 통(筒)을 반으로 잘라 놓은 것 같고 두께가 1촌쯤 되며 배면(背面)이 평평하여 먹을 갈기 좋게 되어 있어 당송(唐宋) 이래로 사람들이 벼루로 만들어 썼다. 동작대의 기와로 만든 벼루를 동작와연(銅雀瓦硯)이라 한다. 축(軸)은 두루마리이다. 시를 두루마리에 써서 보낸 것이다.

고와지[高臥地]  진(晉) 나라 사안(謝安)의 ‘동산고와(東山高臥)’ 고사에서 나온 것으로, 유유자적하게 은거 생활을 즐길 만한 땅을 말한다.

고완[高宛]  제(齊)나라 읍.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박흥현(博興縣) 서남(西南)이다.

고왈[故曰]  그래서, 그 때문에. 글의 중간, 또는 글의 말미(末尾)에 성어(成語)나 성구(成句) 또는 앞에 든 글 등을 다시 거론할 때 활용하는 수사(修辭)로 장자(莊子)에 많이 보인다.

고왕독맥[孤往獨驀]  고독하나 힘차게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고왕지래[告往知來]  미처 말하지 않은 것까지도 유추하여 아는 것을 말한다. 공자가 자공(子貢)에게 “이제는 시에 대해서 함께 얘기할 만하도다. 지난 일을 말해 주었더니 앞으로 올 일까지 알고 있구나.[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라고 말한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學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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