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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울[枯鬱]~고원[誥苑]~고월[古月]~고위[高位]~고위[孤危]


고울[高鬱]  경북 영천(永川)의 옛이름이다.

고울[枯鬱]  여희(驪姬)가 신생(申生)을 해치기 전에 태자의 사부인 이극(里克)을 회유하기 위해 들려 준 노래를 말한다. 춘추본의(春秋本義) 권11 희공(僖公) 9년 조의 “겨울에 진 나라 이극이 그의 임금의 아들인 해제를 죽였다.[冬 晉里克殺其君之子奚齊]”라는 경문(經文)을 해설한 내용 중에 “여희가 신생을 죽이고 싶었으나 태자의 사부인 이극을 어렵게 여겼다. 이에 광대인 우시와 상의한 뒤에 그를 보내어 이극에게 술을 먹이면서 조오집고(鳥烏集枯)의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함으로써 이극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그러자 이극이 중립을 지키며 환란을 면하려고 병을 핑계 대고는 조정에 나아가지 않았으므로, 여희가 마침내 신생을 죽이는 음모를 이룰 수 있었다.[驪姬將殺申生 而難太子之傅里克 謀於優施 飮里克酒 爲鳥烏集枯之歌 以感動里克 里克欲中立以免難 稱疾不朝 驪姬遂得以成其殺申生之謀]”라는 말이 나온다. 고울(枯鬱)의 울은 집(集)의 뜻으로 고집(枯集)과 같다.

고원[誥苑]  임금의 명령을 글로 작성하는 관아란 뜻으로, 한림원(翰林院)이나 예문관(藝文館)을 이르는 말이다.

고원난행지사[高遠難行之事]  높고 멀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이른다.

고월[古月]  고월(古月)은 ‘호(胡)’자다. 어느 사람이 진시황(秦始皇)에게 참서(讖書)를 바쳤는데, 그 글에 “진나라를 망친 자는 호(胡)다.” 하였다. 시황은 그것이 흉노(匈奴 胡)를 가리킨 것이라 하여 호를 막을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았다. 그러나 진시황이 죽은 뒤에 그의 작은 아들 호해(胡亥)가 임금이 되어 악한 정치로 나라를 망쳤으니, 참서에 호라 한 것은 흉노가 아니라 호해였다.

고월[古月]  호(胡)의 은어(隱語)이다. 이태백(李太白)의 시사마장군가(司馬將軍歌)에 “미친바람 옛날 달이 불어와서는, 장화대의 누각 훔쳐 가지고 노네.[狂風吹古月 竊弄章華臺]”라는 구절<李太白集 卷3 司馬將軍歌>이 있고, 영왕동순가(永王東巡歌)에 “센 바람에 돛 걸면 상황을 돌리기 힘든 법, 바다 움직이고 산 기우니 오랑캐 꺾였도다.[長風卦席勢難廻 海動山傾古月摧]”의 구절<李太白集 卷7 永王東巡歌>이 있다. 이에 대해 청(淸) 나라의 학자인 고염무(顧炎武)는 이 시구에 나오는 고월(古月)이 분명 호(胡)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日知錄 李太白詩註>

고위[高位]  높은 지위(地位). 높은 위치(位置). 바둑의 포석 단계에서 귀의 기점(起點)으로부터 변으로 벌려 나갈 때 그 기점의 높은 위치를 이른다. 귀의 기점이 화점일 때 세력선인 제4선상에 놓여 있으므로 고위에 해당한다.

고위[孤危]  외롭고 위태(危殆)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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