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顧藉] 애석(愛惜)이다. 고념(顧念). 고석(顧惜). 고려(顧慮). 돌아보아 생각함. 뒷일을 염려함. 돌보아 주는 것. 남의 허물을 덮어 주는 것. 주저하다.
고자[孤子] 고자(孤子)는 29세 이하인 자로서 아버지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孤子謂二十九以下而無父者] <禮記注疏> <曲禮 上>
고자[孤子] 부모상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지칭할 때 부르는 이름이다. 후대에 와서는 부친상을 당한 경우에는 그대로 고자라 하고, 모친상을 당한 경우에는 애자(哀子)라고 하였으며, 삼년상 안에 부모가 모두 별세했을 때에는 ‘고애자(孤哀子)’라고 칭하였다.
고자[告子] 고자는 맹자(孟子)와 동시대 사람인 고불해(告不害)로, 생(生)이 곧 성이며, 성에는 선악(善惡)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일찍이 맹자(孟子)와 더불어 사람의 성(性)에 대해 논하면서 “사람의 성은 버드나무와 같고 의(義)는 버드나무로 만든 그릇과 같으니, 사람의 본성을 가지고 인의(仁義)를 행함은 버드나무를 가지고 그릇을 만드는 것과 같다.” 하여, 사람의 본성에는 본디 인의가 없어서 반드시 바로잡아 주기를 기다린 뒤에야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는데, 이것을 기류설(杞柳說)이라고 한다. 고자는 또 “사람의 성은 단수(湍水), 즉 여울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르니, 사람의 본성이 선(善)과 불선(不善)의 구분이 없음은 마치 물이 동쪽과 서쪽의 분별이 없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단수설(湍水說)이라고 한다. <孟子 告子上>
고자[告子] 고자(告子)는 전국(戰國) 시대의 사상가로, 이름은 불해(不害)이다. 일찍이 맹자의 문하에서 학습하였다고 전해진다. 조기(趙岐)의 맹자주(孟子注)에는 “유가(儒家)와 묵가(墨家)의 도(道)를 아울러 공부하였다.[兼治儒墨之道]”라고 하였다. 저작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다. 학설은 맹자(孟子) 고자(告子)에 수록된 인성(人性) 문제에 대해 맹자와 여러 차례 쟁론한 내용을 통해서 일부 살펴볼 수 있다. 고자는 인(仁)과 의(義)는 사람의 본성에 있지 않으므로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여 본성을 거슬러야만 인과 의를 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무를 휘어 술그릇[桮棬]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여 주장하였는데, 이는 맹자에게 변척(辨斥)을 받았다.
고자[瞽者] 장님. 육덕명(陸德明)은 “맹인은 눈동자가 없어서 마치 북의 가죽과 같다.[盲者無目 如鼓皮也]”고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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