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서학[瞽宗西學] 고종의 고(瞽)가 악인(樂人)이라는 뜻이므로 악인들이 함께 종주(宗主)로 여기는 대상이라는 의미도 있고, 은(殷)나라의 학궁(學宮)이라는 풀이도 있다. 예기주소(禮記注疏) 제의(祭義)에 “서학을 주나라의 소학이라고 한 것은 우상을 두고 말한 것이다.[西學周之小學也者 謂虞庠也]”라고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선현을 제사하여 덕을 높이는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고종시[高種柹] 알이 다소 작지만 껍질이 얇고 씨가 거의 없으며 당도가 월등히 높으면서 육질이 연한 감이다. 산청·함양·하동 등지에서 생산되는 지리산 곶감은 모두 이 고종시로 만들어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고종악조[瞽宗樂祖] 고종은 중국 은(殷)나라 때의 학교 이름이다. 최고의 교육기관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악조는 예악(禮樂)을 주관했던 선현이라는 뜻인데, 도덕(道德)을 갖춘 인물이 있을 경우에, 고종에서 교육을 담당하게 하고 죽으면 악조로 삼아서 고종에서 제사를 받들었다고 한다.
고종용영[高宗用說] 은(殷) 나라 고종(高宗)이 현신(賢臣) 부열(傅說)을 얻고 나서 “만약 가뭄이 들면 너를 써서 큰비가 내리게 하리라.”라고 하였다는 고사(書經)가 있다.
고종우궁[鼓鍾于宮] 집안에서 학문을 닦았는데 뛰어나다는 소문이 저절로 퍼져 나갔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백화(白華)에 “궁 안에서 종을 치거늘, 그 소리가 바깥에 들리는도다.[鼓鍾于宮 聲聞于外]”라고 하였다.
고종융일[高宗肜日] 서경(書經)의 편명. 이에 대해 채침(蔡沈)의 서집전(書集傳)에는 “고종이 융제(肜祭)를 지낼 때 꿩이 날아드는 이변이 있으므로 조기(祖己)가 임금에게 훈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고종황제[高宗皇帝] 남송(南宋)의 초대 임금이다. 흠종(欽宗) 원년(1126)에 금(金)나라가 대군(大軍)을 몰아 공격해 왔을 때 이를 물리칠 수 없어 땅을 떼어 주고 배상금을 물어 숙질(叔侄)의 의(義)를 맺어 화평했는데 송나라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금(金)나라는 다시 쳐들어와 휘종(徽宗)과 흠종(欽宗)이 붙잡혀 가 이듬해 흠종의 아우 강왕(康王)이 즉위하였으니 이 사람이 곧 고종(高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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