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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생모[古紙生毛]~고지신겁[固知信怯]~고지주[高智周]


고지삼이내갈[鼓至三而乃竭]  북이 세 번째 울리자 사기가 고갈됨. 춘추시대 노 장공(魯莊公) 때 제(齊)나라가 노나라를 침공하였다. 접전할 때 장공이 북을 울려 진군(進軍)시키려 하자, 조귀(曹劌)가 말렸다. 제나라 군사 쪽에서 세 차례 북이 울린 다음에야 조귀가 진군하게 하여 제나라 군사를 패배시켰다. 장공이 조귀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조귀가 대답하기를 “전쟁이란 용기로 하는 것인데, 적이 한 번 북을 쳤을 때는 적의 용기가 났는데 우리가 응전(應戰)하지 않았고, 두 번째 북을 쳤을 때는 적의 용기가 쇠해졌지만 우리가 응전하지 않았고, 세 번째 북을 쳤을 때는 적의 용기가 다 없어졌습니다.”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莊公 10년>

고지생모[古紙生毛]  묵은 종이에 보풀이 생기다. 즉 종이에 보풀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을 이른다.

고지서서자하위[固知棲棲者何爲]  불안하게 떠도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잘 안다는 말이다. 미생묘(微生畝)가 공자에 대해 “구(丘)는 어찌하여 이리도 불안하게 돌아다니는가? 말재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겠는가?[丘何爲是棲棲者與 無乃爲佞乎]”라고 하자, 공자가 “감히 말재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숨기만을 고집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非敢爲佞也 疾固也]”라고 했다는 일화를 원용한 표현이다. <論語 憲問>

고지신겁[固知信怯]  진실로 한신(韓信)이 겁이 많은 줄을 알았다는 뜻으로, 겁이 많은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에 “한신(韓信)이 밤에 사람을 시켜 만여 개의 포대를 만들어서 모래를 담아 물의 상류를 막게 하고는 군대를 이끌고 반쯤 건너가 용저(龍且)를 공격하다가 거짓으로 이기지 못하는 체하고 다시 달아났다. 용저가 과연 기뻐하여 말하기를 ‘진실로 한신이 겁이 많은 줄을 알았다.[固知信怯也]’라 하고 마침내 한신을 추격하였다. 한신이 사람을 시켜 막아놓았던 주머니를 터놓게 하니, 물이 크게 몰려와서 용저의 군대가 태반(太半)이나 건너지 못하였다. 한신은 즉시 맹공을 가하여 용저를 죽이고 제왕을 사로잡고 제나라 땅을 모두 평정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고지우야직[古之愚也直]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예전의 어리석은 사람은 곧았는데,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은 간사할 뿐이다.[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라고 하였다. <論語 陽貨> 우직(愚直).

고지유야 비오유야[古之有也 非吾有也]  예부터 있던 것이지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님. <莊子 第4篇 人間世>

고지인[古之人]  옛사람. 도(道)를 깨우친 사람. 옛날 도(道)를 알았던 사람.

고지주[高智周]  당(唐)나라 때 진릉(晉陵) 사람으로 수주자사(壽州刺史)·어사대부(御史大夫) 등을 거쳐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에 이르렀다. 시호는 정(定)이다. <唐書 卷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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