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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초엄[鼓初嚴]~고촉[高躅]~고촉주[高蜀州]~고촬[姑撮]


고초엄[鼓初嚴]  의식을 거행할 때 처음에 울리는 북소리이다. 초엄(初嚴), 이엄(二嚴), 삼엄(三嚴)이 있으며, 광화문(光化門)의 큰북을 울린다.

고촉[高躅]  고상한 품행을 의미한다. 진서(晉書) 은일전찬(隱逸傳贊)의 “탐욕을 씻고 다툼을 그치게 하니 영원히 높은 자취 드리우리[激貪止競, 永垂高躅.]”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修)의 병서부(病暑賦)의 “어쩔 수 없음을 알고 편안히 받아들임이여, 성현의 고상한 자취로다.[知其無可奈何而安之兮 乃聖賢之高躅]”라는 말에서 따왔다.

고촉주[高蜀州]  고촉주는 당나라 시인으로 촉주 자사(蜀州刺史)를 지낸 고적(高適)이다. 고적이 인일에 두보에게 보낸 시 ‘인일에 두 이습유에게 부침[人日寄杜二拾遺]’는 고적이 죽은 뒤에 두보가 문서를 뒤지다가 예전에 보냈던 그 시를 발견하고 화답시를 지어 세상에 널리 회자되었다.

고촉주[高蜀州]  두릉(杜陵)은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별칭이며, 고촉주는 촉주자사(蜀州刺史)를 지냈던 고적(高適)을 가리킨다. 두보가 대종(代宗)의 대력(大曆) 5년(770) 정월에 글을 모아둔 상자를 정리하다가, 10여 년 전에 성도(成都)에 촉주 자사로 있던 벗 고적이 정월 7일인 인일(人日)에 자기를 그리워하며 보냈던 시[人日寄杜二拾遺]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수답하는 시를 지었다. <杜詩詳註 卷23 追酬故高蜀州人日見寄 并序>

고촬[姑撮]  우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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