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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부서[孤雛腐鼠]~고출[考出]~고출진위[高出晉魏]


고추[高秋]  하늘이 맑고 높은 날씨가 상쾌한 가을철. 심약(沈約)의 시 휴목기회(休沐寄懷)에 “연못 앞 거닐면서 더위 식히고, 휘장을 걷고서 높은 하늘 바라보네.[臨池淸溽暑 開幌望高秋]”라고 하였다.

고추부서[孤雛腐鼠]  외로운 새 새끼와 썩은 쥐라는 뜻으로, 사람을 천히 여겨 멸시하는 말이다. 고돈부서(孤豚腐鼠).

고추부서[孤雛腐鼠]  후한(後漢)의 숙종(肅宗)이 두헌[竇憲)을 가리켜서 ‘외로운 병아리나 썩은 쥐와 같다.[如孤雛腐鼠]’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여, 미천하여 말할 것이 못되는 사람이나 물건, 또는 지금까지 중용한 사람을 헌 신처럼 버리는 것을 비유한다. <後漢書 卷二十三 竇融列傳 第十三>

고추상기상선신[高秋爽氣相鮮新]  두보(杜甫)의 최씨동산초당(崔氏東山草堂)에서는 “너의 옥산초당 고요함을 좋아하노니, 가을 서늘한 기운이 신선하여라.[愛汝玉山草堂靜 高秋爽氣相鮮新]”라고 하였다.

고출[考出]  실록(實錄)을 포쇄(曝曬)할 때 취래(取來)·고출(考出)·개장(改粧)·개궤(改櫃) 등의 작업을 하는데, 고출은 실록의 내용을 초록(抄錄)하는 것을 뜻한다. 실록의 포쇄관(曝曬官)으로는 예문관 봉교·대교·검열이 파견되었다.

고출진위[高出晉魏]  한유(韓愈)의 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에 “현재 생존하여 아래에 있는 자로는 맹교 동야가 비로소 시로써 울리니, 그 고상하기가 진위 시대를 뛰어넘어 게을리하지 않아서 옛날에 미치고, 기타의 문장들은 한 나라 시대에 접근하였다.[其存而在下者 孟郊東野始以其詩鳴之 其高出晉魏 不懈而及於古 其他浸淫乎漢氏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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