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膏雉] 꿩 중에서 크기가 집오리만 하고 호박(琥珀)처럼 기름이 엉긴 것을 가리킨다. 황해도 양덕(陽德)과 맹산(孟山)의 것이 가장 좋고, 평안도 강변(江邊)의 것을 진상하였다고 한다. <慵齋叢話 卷7>
고치[叩齒] 치근(齒根)을 튼튼히 하기 위해 위아래 이를 딱딱 부딪치는 것.
고치리약[孤稚羸弱] 남겨진 자식이 어리고 빈약함. 고치(孤稚)는 어린 고아이고, 이약(羸弱)은 빈약(貧弱)이다.
고치탄뇌[叩齒彈腦] 도가(道家)에서 유래한 양생법(養生法)이다. 가볍게 윗니와 아랫니를 36번 부딪치고, 손바닥으로 귀를 막고 둘째와 셋째 손가락으로 뒷골을 24번 퉁긴다. 입 안에 고이게 한 침을 가볍게 양치질하듯이 부걱부걱하기를 36번 하면 이를 수진(漱津)이라 하여 맑은 물이 되는데, 이것을 3번에 나누어 꾸르륵 소리를 내며 삼켜서 단전(丹田)에 이르게 한다. 퇴계(退溪) 선생의 유묵(遺墨)으로 전하는 명(明) 나라 현주도인(玄洲道人) 함허자(涵虛子)의 활인심방(活人心方)에 자세하다. 열하일기(熱河日記) 도강록(渡江錄) 7월 6일 조를 보면 연암이 고치탄뇌(叩齒彈腦)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고칙성[高則誠] 이름은 명(明), 자는 칙성(則誠)이다. 원말명초(元末明初) 절강 서안(瑞安) 사람으로 비파기(琵琶記)의 작자이다. 채중랑(蔡中郞) 전기(傳奇)는 즉 ‘비파기’로 채중랑은 이 전기 속의 주인공의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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