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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행[苦寒行]~고항[高閌]~고행로난[古行路難]


고한[辜限]  보고기한(保辜期限)의 준말이다. 남을 상해(傷害)한 사람에게 대하여 맞은 사람의 상처가 나을 때까지 처벌을 보류하는 기간을 말한다.

고한상가우[枯旱商家雨]  상(商)나라 탕(湯) 임금 때 7년이나 크게 가물었는데, 태사(太史)가 점을 치고서 하는 말이 “마땅히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니, 탕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비를 비는 것은 백성을 위함인데, 만약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기도해야 된다면 내가 스스로 제물이 되겠다.” 하고, 드디어 재계(齋戒)하고 몸에 흰 띠[茅]를 두르고 몸소 희생(犧牲)이 되어 상림(桑林)의 들에 나아가 기도하면서 여섯 가지 일로 자책(自責)하기를 “정치를 절도 있게 못했는가? 백성이 직업을 잃었는가? 궁실(宮室)이 사치스러운가? 여알(女謁)이 기세를 부리는가? 뇌물이 성행(盛行)하는가? 아첨하는 무리가 번창하는가?” 하였는데,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사방 수천 리에 큰비가 내렸다.

고한행[苦寒行]  고악부 가사(古樂府歌辭)의 이름으로 길을 가다가 혹한을 만나 지은 옛 청상곡(淸商曲)이다.

고항[高閌]  송나라 사람으로 고항은 자가 억숭(抑崇)으로, 어려서부터 경사(經史)에 통달하였으며, 관직에 진출하여 예부시랑(禮部侍郞)을 지냈다. 사람들이 흔히 식재(息齋) 선생이라고 불렀으며, 춘추집주(春秋集注)를 저술하였다.

고해[苦海]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의 세계라는 뜻으로, 괴로움이 끝이 없는 인간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고행[苦行]  속인(俗人)으로서 절에 거주하면서 중의 시중을 드는 사람을 이른다.

고행[故行]  옛 걸음걸이. 수릉(壽陵)에서 지낼 때의 옛 걸음걸이를 말한다. 전국(戰國)시대, 연(燕)나라의 수릉(壽陵)에 한 청년이 조(趙)나라 한단(邯鄲) 사람들의 걸음걸이[邯鄲之步]를 배우러 한단에 갔다가 한단의 걸음걸이를 배우지 못하고 수릉의 걸음걸이마저 잊었다는 한단학보(邯鄲学步)의 고사가 있다.

고행로난[古行路難]  악부 잡곡가사(雜曲歌辭)의 곡 이름으로, ‘행로난(行路難)’을 말한다. 원래는 민간(民間)의 가요(歌謠)인데, 뒤에 문인(文人)들이 모방하여 지은 것들이 채집되어 악부에 들어갔다. 송(宋)나라 포조(鮑照)가 처음 지은 뒤로 수많은 작품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이백(李白)이 지은 행로난이 가장 유명하다. 대부분 세상길이 험난함과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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