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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창방통[曲暢旁通]~곡천조비[縠穿鳥飛]~곡치[鵠峙]


곡창[曲暢]  자세히 통달함. 자세한 곳까지 다다름.

곡창방통[曲暢旁通]  말이나 글이 조리가 분명하고 널리 통함.

곡천조비[縠穿鳥飛]  사람의 몸이 죽어서 혼백이 이미 날아가 버렸다는 뜻이다. 법구경(法句經)에 이르기를 “정신이 형신 안에 거처하는 것은 참새가 병 속에 들어 있는 것과 같다. 병이 깨져 버리면 참새는 날아가 버린다.” 하였으며,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이르기를 “새가 날아와서 병 속으로 들어가매, 비단 가지고 병 주둥이를 막았네. 비단이 뚫어지자 새가 날아가 버리니, 신명도 그에 따라 달아나누나.[鳥來入甁中羅縠掩甁口縠穿鳥飛去神明隨業去]”라고 하였다.

곡체[曲體]  서사증(徐師曾)의 시체명변(詩體明辨)에는 “높고 낮게, 길고 짧게 하여 감정을 곡진하게 다 드러내어 은미한 뜻을 말하는 것을 곡이라고 한다.[高下長短 委曲盡情 以道其微者曰曲]”고 하였다.

곡치[穀恥]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을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벼슬하는 것이 수치이다.[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곡치[鵠峙]  곡치는 난곡정치(鸞鵠停峙)의 준말이다. 난곡은 난새와 고니라는 뜻으로, 타인의 자제를 일컫는 미칭(美稱)이다. 한유(韓愈)의 전중소감마군묘명(殿中少監馬君墓銘)에 “내가 물러 나와 소부를 보건대, 푸른 대와 벽오동에 난새와 고니가 우뚝 멈춰 서 있는 것 같았으니, 그는 부조(父祖)의 업(業)을 제대로 지킬 만한 사람이었다.[退見少傅 翠竹碧梧 鸞鵠停峙 能守其業者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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