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구[崑丘] 곤구는 신선들이 사는 곤륜산(崑崙山)이다.
곤구[鯤丘] 사곤(謝鯤)의 구학(丘壑)이란 뜻이다. 진 명제(晉明帝)가 사곤에게 “자신을 유량(庾亮)과 비교하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사곤이 “묘당에 단정히 앉아서 백관의 모범이 되게 하는 점에서는 그보다 못하지만, 산과 골짜기를 즐기는 면에 있어서는 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뒤에 고개지(顧愷之)가 바위에다 사곤의 그림을 그리자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이에 고개지가 “산과 골짜기를 즐기는 면에서는 유량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사곤이 말했으니, 이 사람은 마땅히 골짜기 가운데 있어야 어울린다.”라고 대답하였다. <晉書 卷49 謝鯤列傳> <世說新語 工藝>
곤궐[袞闕] 천자의 잘못. 임금의 과실. 정사를 행하는 임금의 결점을 말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烝民)에 “천자에게 덕이 모자란 것이 있으면, 중산보가 이를 보충하리로다.[袞職有闕 維仲山甫補之]”라고 하였다.
곤극[坤極] 황후(王后)의 지위를 땅에 비겨 이르는 말이다.
곤기[閫寄] 경성(京城) 혹은 조정(朝廷) 이외인 곤외(閫外)의 일을 위임받은 것을 이르는데, 곤외의 일이란 곧 군사(軍事)의 중임(重任)을 가리킨다.
곤기[閫寄] 군권(軍權)을 위임(委任)하는 것을 이른다. 사기(史記) 풍당전(馮唐傳)에 “옛날 임금이 장군을 싸움터에 내보낼 때 ‘도성 안은 내가 제어하고, 도성 밖은 장군이 제어하라.’라고 했다.”라 하였다.
곤내[髡耏] 머리를 빡빡 미는 형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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