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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번[閫藩]~곤범인지[壼範麟趾]~곤복생우[鯀復生禹]


곤번[閫藩]  곤번은 곤막(閫幕)과 번진(藩鎭)의 준말이다. 군대의 주둔지를 가리킨다.

곤범[壼範]  규중(閨中) 법도, 부녀자의 법도를 말한다.

곤범인지[壼範麟趾]  곤범은 후비(后妃)로서 지녀야 할 법도를 말하고, 인지(麟趾)는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후비의 덕이 자손과 종족들에게까지 미쳐서 잘 교화가 된 까닭에 시인이 인지지(麟之趾) 시를 지어 이를 칭송한 것인데, 후비의 덕을 뜻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곤복[袞服]  곤복은 일명 곤의(袞衣)라고도 하는바, 왕공(王公)의 복장이다. 곤복을 하사받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은총의 영광이 된다.

곤복[袞服]  삼공(三公)을 말한다. 옛날에는 천자가 상공(上公)에게 곤의(袞衣)를 내렸다고 한다.

곤복생우[鯀復生禹]  곤의 배에서 우가 생겨남. 산해경(山海經) 해내경(海內經)에 “홍수가 져 하늘까지 넘치자 곤이 천제의 저절로 불어나는 흙을 훔쳐다 홍수를 막았는데 천제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았다. 천제가 축융에게 명하여 우산의 들에서 곤을 죽였데 곤의 배에서 우가 생겨났다. 천제가 이에 우에게 명하여 땅을 잘라 구주를 정하는 일을 마치게 하였다.[洪水滔天, 鯀竊帝之息壤以堙洪水, 不待帝命. 帝令祝融殺鯀於羽郊. 鯀復生禹, 帝乃命禹卒布土, 以定九州.]”고 하였다. ‘復’은 ‘腹’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산해경(山海經) 해내경(海內經) 주(註)에 인용된 개서(開筮)에 “鯀死三年不腐, 剖之以吳刀, 化爲黃龍.”이라는 부분이, 초학기(初學記) 권22에 인용된 귀장(歸藏)에 “大副之吳刀, 是用出禹.”라는 부분이, 초사(楚辭) 천문(天問)에 “伯鯀腹禹, 夫何以變化?”라는 부분이 보인다. 우(禹)는 하의(夏) 개국 군주로, 아버지를 이어 홍수를 다스리는 데 공을 세워 순(舜)을 잇는 천자가 되었다.

곤부[袞斧]  곤(袞)은 곤직(袞職)이니 왕의 정치하는 것을 말함이고, 부(斧)는 도끼질하는 것이니, 사필(史筆)로 포폄(褒貶)하여 정치 실적을 비판하는 것이다.

곤불[袞黻]  공자가 춘추(春秋)를 짓는데 인물에 대하여 한 글자로 표창함이 곤룡포[袞]보다 더 빛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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