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수분투[困獸奮鬪] 반드시 반격해 온다는 뜻이다. 곤수(困獸)는 쫓기는 동물이다. 동물조차 쫓기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면 자력을 다해서 최후까지 싸운다는 말이다.
곤수유분투[困獸猶奮鬪] 곤경에 빠진 동물일수록 더욱 싸운다. 반드시 반격해 온다는 뜻이다. 곤수는 쫓기는 동물이다.
곤수유투[困獸猶鬪] 위급한 경우에는 짐승일지라도 적을 향해 싸우려 덤빔. 곧 궁지에 빠지면 약한 자가 도리어 강한 자를 해칠 수 있다는 뜻이다. 오(吳)나라와 초(楚)나라의 전투에서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아우인 부개왕(夫槪王)이 궁지에 몰린 초군(楚軍)을 공격하려는 합려(闔閭)에게 간(諫)한 말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정공(定公) 4년 조에 “곤경에 빠진 짐승도 오히려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법[困獸猶鬪]인데,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이겠습니까. 저들이 만약 죽기로 싸운다면 저들은 반드시 우리를 패퇴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들로 하여금 먼저 강을 건너간 자들이 죽음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면, 뒤따라가는 자들이 그것을 부러워하여 싸우려는 마음이 없어질 것이니, 저들이 강을 반쯤 건너간 뒤에 공격하여야 합니다.”라고 보인다.
곤순건원[坤順乾元] 곤순(坤順)은 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땅의 도는 그 순함인저, 하늘을 받들어 때로 행하느니라.[坤道其順乎 承天而時行]”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부녀의 순종하는 덕을 가리킨다. 또 건원(乾元)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단사(彖辭)에 “위대하도다, 건원이여. 만물이 이를 힘입어 비롯하나니, 이에 하늘의 덕을 통괄했도다.[大哉 乾元 萬物資始 乃統天]”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주희(朱熹)의 본의(本義)에는 “건원은 하늘의 덕의 큰 처음이므로, 만물이 생겨남에 있어 모두가 그것을 힘입어 비롯하는 것이다.[乾元 天德之大始 故萬物之生 皆資之以爲始也]”라고 하였는데, 전하여 제왕(帝王)의 대덕(大德)을 의미한다.
곤슬[褌蝨] 편협한 견해로 일시적인 안일만을 구차하게 취하는 것을 말한다. 진서(晉書) 완적전(阮籍傳)에 “군자가 이 세계 안에 처하는 것이 어찌 이가 잠방이 속에 틀어박혀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있으랴.”라고 하였다.
곤승지의[坤承之義] 땅이 하늘을 받드는 의리로, 아내가 남편을 받드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이르기를 “땅의 도가 순하구나. 하늘을 받들어 때로 행하는도다.[坤道其順乎 承天而時行]” 하였다.
곤심형려[困心衡慮]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사람은 항상 잘못을 범하고 난 뒤에 고치게 되나니, 마음이 괴롭고 생각에 걸려야 분발하게 되는 것이다.[人恒過然後, 能改. 困於心, 衡(橫)於慮而後作.]”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곤심횡려[困心橫慮] 노심초사하면서 떨쳐 일어날 계책을 세우라는 말이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사람은 항상 잘못을 범하고 난 뒤에 고치게 되나니, 마음이 곤고해지고 걱정스러운 생각이 가슴속에 가득 걸린 뒤에야 떨쳐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人恒過然後, 能改. 困於心, 橫於慮而後作.]”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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