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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면행[困知勉行]~곤지치수[鯀之治水]~곤지행직[鯀之婞直]


곤지[困知]  곤이지지(困而知之)의 약칭으로 많은 노력을 들여서 깨닫는 하등 자질의 사람을 말한다. 곤지(困知)의 지(知)자는 학(學)자를 임의로 변통한 것이다. 중용(中庸) 제20장에 “더러는 나면서부터 알고, 더러는 배워서 알고, 더러는 어렵게 배워서 안다.” 하였다.

곤지[鯤池]  큰 바다와 큰 하천을 두루 이르는 말로,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서 따온 말이다.

곤지기[困知記]  명(明) 나라 나흠순(羅欽順)의 저술로, 대체적으로는 주자학(朱子學)을 신봉하면서도, 단지 일원기론(一元氣論)을 주장하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정암(整庵)은 그의 호이다.

곤지면행[困知勉行]  애공(哀公)이 정사에 대해서 묻자 공자가 “혹은 태어나면서 알고, 혹은 배워서 알고, 혹은 고생하여서 아니, 아는 데에 이르러서는 다 똑같습니다. 혹은 편안히 여겨서 행하고, 혹은 이롭게 여겨서 행하고, 혹은 억지로 힘써서 행하니, 성공함에 이르러서는 다 똑같습니다.[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一也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一也]”라고 하였다. <中庸章句 第20章>

곤지안행[困知安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0장에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도를 알고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고 어떤 사람은 곤고해진 뒤에야 알게 되지만, 그 도를 알게 되는 점에서는 모두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은 자연히 편하게 느끼면서 도를 행하고 어떤 이는 이롭게 생각해서 행하고 어떤 사람은 억지로 힘써서 행하지만, 공을 이루는 점에서는 모두 마찬가지이다.[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라는 말이 나온다.

곤지치수[鯀之治水]  곤(鯀)은 사흉(四凶) 중 한 사람으로, 우(禹)임금의 아버지이다. 요(堯)임금 때 큰 홍수가 나서 황하(黃河)가 범람하자, 요(堯)임금이 신하들의 추천으로 곤(鯀)을 숭백(崇伯)으로 봉하여 홍수를 다스리게 하였다. 곤(鯀)은 제방을 쌓아 막는 방법으로 홍수를 다스렸으나 결과적으로 홍수의 피해가 더욱 커졌으며, 9년이 되도록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결국은 우산(羽山)에서 순(舜)임금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書經 虞書 堯典> 사흉(四兇)은 네 흉인으로, 즉 공공(共工)·환두(驩兜)·삼묘(三苗)·곤(鯀)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순(舜) 임금 때에 모두 처벌을 받았다.

곤지행직[鯀之婞直]  곤은 고집이 세고 사나워 자기 마음대로 하고 요 임금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순 임금이 그를 우산(羽山)에 귀양 보내어 죽였다. 이소경(離騷經)에 “곤은 강직함으로써 몸을 망쳤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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