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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거허[蛩蛩駏驉]~공공근언[恐恐謹言]~공공준[孔公俊]


공공거허[蛩蛩距虛]  전설상의 두 짐승 이름이다. 공공(蛩蛩)은 푸른색의 짐승으로 말같이 생겼고, 거허(巨虛)는 거허(距虛)로도 쓰며 노새같이 생겼는데 작다고 한다. 공공(蛩蛩)과 거허(距虛)는 서로 의지하여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山海經 海外北經>

공공거허[蛩蛩駏驉]  상상의 짐승이다. 궐(蟨)이라는 짐승과 공생관계에 있는데, 궐은 공공거허(蛩蛩駏驉)를 먹여주고, 궐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공공거허가 등에 업고 달아난다고 한다.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에 “북방에 궐(蹷)이라는 짐승이 있는데, 앞발은 쥐처럼 짧고 뒷발은 토끼처럼 길어서 빨리 걸으면 넘어지고 달리면 뒤집어진다. 늘 공공거허를 위하여 감초를 가져다주는데, 궐에게 해로운 일이 있게 되면 공공거허는 반드시 궐을 짊어지고 달아난다.[北方有獸, 其名曰蹶, 鼠前而兔後, 趨則頓, 走則顛, 常爲蛩蛩駏驉取甘草以與之. 蹶有患害, 蛩蛩駏驉必負而走.]”라는 내용이 보인다.

공공근언[恐恐謹言]  황공하여 삼가 아룀. 편지 끝에 쓰는 말이다. 공황근언(恐惶謹言).

공공돌돌[空空咄咄]  속마음이 불평스러우나 밖으로는 표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진(晉) 나라 때 은호(殷浩)가 중군장군(中軍將軍)이 되었다가 남의 무함을 입어 신안(信安)으로 쫓겨났는데, 밖으로는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기색이 없이 평상시와 같이 담소하였으나, 매일 손가락으로 허공에다 대고 무슨 글자를 썼다. 이에 사람들이 몰래 엿보니 ‘돌돌괴사(咄咄怪事)’라는 글자를 반복해서 쓰고 있었다고 한다. <世說新語 黜免>

공공부주지촉[共工不周之觸]  공공씨(共工氏)와 전욱(顓頊)이 다투다가 부주산(不周山)에 부딪치어 천주(天柱)를 꺾으니, 하늘이 서북(西北)으로 기울어지므로 여와씨(女媧氏)가 돌을 다듬어서 하늘을 기웠다 한다.

공공씨[共工氏]  공공씨는 좌전(左傳) 두예(杜預)의 주(註)에, 소호씨(少皞氏)의 불초(不肖)한 아들로 되어 있다. 공공씨가 전욱(顓頊)과 싸우다가 성이 나서 부주산(不周山)을 머리로 받으매 하늘 기둥이 꺾어져 하늘은 서북으로 기울고 땅은 동남으로 꺼졌다 한다.

공공씨[共工氏]  중국 상고 시대에 있었던 인물로 복희씨(伏羲氏)와 신농씨(神農氏) 사이에서 수덕(水德)으로 패(覇)를 하였다. 뒤에 후손이 대대로 물을 다스리는 관직[水官수관]인 공공(共工)을 하였으므로 관명(官名)으로 씨(氏)를 삼았다 한다.

공공유수서[共工有水瑞]  수서(水瑞)는 물의 상서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7년 조에 “공공씨(共工氏)는 물의 상서를 받았기 때문에 ‘水’자로 일을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군사와 벼슬을 ‘水’자로 이름을 지었다.”라고 하고, 그 주(注)에 “공공씨(共工氏)는 제후(諸侯)의 패자(霸者)로 구주(九州)를 차지한 인물인데, 신농(神農) 이전, 태호(太皡) 이후에 존재하였다. 또한 물의 상서를 받았기 때문에 수(水)자로 벼슬 이름을 지었다.”라고 하였다.

공공조[孔公朝]  명(明)나라 선종(宣宗)·혜제(惠帝)·성조(成祖) 때 사람이다. <明史 卷281 循吏列傳 孔公朝>

공공준[孔公俊]  자는 사도(師道)이고, 공자의 53대손으로 지정 연간에 동안현을 맡아 다스려 치적을 올렸으며 대동서원(大同書院)을 세워 주자(朱子)를 제사 지냈다. <福建通志 卷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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