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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촉산[共工觸山]~공공탄관[貢公彈冠]~공공환도[共工驩兜]


공공촉부주[共工觸不周]  공공(共工)은 옛날 수토(水土)를 다스리던 사람의 이름이고, 부주산(不周山)은 곤륜산(崑崙山) 서북쪽에 있다고 하는 산 이름이며, 천주(天柱)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기둥을 말한다. 옛날에 공공이 전욱(顓頊)과 더불어 임금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화가 나서 부주산을 들이받자, 천주가 부러지고 지유(地維)가 끊어져 하늘은 서북쪽으로 기울고 땅은 동남쪽으로 꺼졌다고 한다. <淮南子 天文訓>

공공촉산[共工觸山]  태고(太古) 적에 공공씨가 부주산(不周山)을 들이받아서 천유(天維)가 끊어지고 지주(地柱)가 부러졌는데, 부주산은 서북(西北)에 있다 하였다. <文選 劉峻 辨命論>

공공탄관[貢公彈冠]  장차 벼슬길에 나아가게 되매 그 갓의 먼지부터 깨끗이 털어놓고 기다린다는 뜻이다. 한서(漢書) 왕길전(王吉傳)에 “공우(貢禹)가 왕길(王吉)과 절친한 사이였으므로 그때 사람들이 왕공이 벼슬길에 있으니 공공이 갓을 손질해 놓고 기다린다.”라고 하였다.

공공탄관[貢公彈冠]  왕길(王吉)에게는 공우(貢禹)라는 절친한 고향 친구가 있었는데, 그 또한 왕길이 면직된 후 곧 면직되었다. 후에, 왕길은 한 소제(昭帝)와 한 원제(元帝)에게 몇 차례 글을 올려서, 황제들의 향락행위와 조정의 일에 대하여 간언하였다. 이 일로 그는 사람들의 칭송과 존경을 받게 되었으며, 다시 큰 벼슬을 하게 되었다. 공우는 이 소식을 듣고, 자기에게도 승진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모자의 먼지를 툭툭 털면서 벼슬에 나아갈 준비를 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들을 풍자하여 “왕길이 벼슬을 하게 되니, 공우가 관의 먼지를 털면서 부임할 채비를 하네.[王陽在位, 貢公彈冠]”라고 했다. 이것은 그들의 취사(쓰고 버림)가 같음을 말한 것이다.

공공환도[共工驩兜]  요(堯)임금 때의 네 명의 악인(惡人)인 사흉(四凶)으로, 공공(共工)·환도(驩兜)·삼묘(三苗)·곤(鯀)을 가리킨다. 서경(書經) 우서(虞書) 순전(舜典)에 “공공을 유주(幽洲)에 유배하고, 환도를 숭산(嵩山)에 유치하고, 삼묘를 삼위(三危)에 몰아내고, 곤을 우산(羽山)에 가두어 네 사람을 벌주었다.[流共工于幽洲 放驩兜于嵩山 竄三苗于三危 殛鯀于羽山 四罪]”라고 하였다.

공공환두[共工驩兜]  공공은 요(堯) 임금 때 수토(水土)를 다스리던 관직 이름이고, 환도는 신하 이름이다. 모두 요(堯) 임금 때의 사흉(四凶)의 하나이다. 환도는 뒤에 순(舜) 임금에 의해 숭산(崇山)에 유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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