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공동구자[崆峒具茨]~공동지검[崆峒之劍]~공득지물[空得之物]


공동구자[崆峒具茨]  공동은 계주(薊州)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헌원씨(軒轅氏)가 이곳에서 신선인 광성자(廣成子)를 만나 놀았다고 한다. 구자는 옛날에 황제(黃帝)가 신인(神人) 대외(大隗)를 만나기 위해 올라갔다는 산 이름이다.

공동도사[空峒道士]  공동은 명(明) 나라 때의 문인인 이몽양(李夢陽)의 호이다. 이몽양이 일찍이 조서(詔書)에 응하여 상소(上疏)를 하였던바, 그 상소 가운데 ‘폐하께서 장씨에게만 후하다.[陛下厚張氏폐하후장씨]’는 말이 있었는데, 그를 무척 증오하던 장학령(張鶴齡)이 상소 가운데서 이 대문만을 적출하여 “몽양이 모후(母后)를 헐뜯어 장씨라고 하였으니, 그 죄는 참(斬)에 해당합니다.”라고 무고함으로써, 그는 결국 하옥(下獄)되었다.

공동무물[空洞無物]  세설신어(世說新語) 배조(排調)에 “왕 승상이 주백인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그의 배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그대는 이 안에 무엇을 갖고 있는가?’ 하자, 대답하기를 ‘이 안은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지만, 그대 같은 사람 수백 인을 담을 만하다오.’라고 했다.[王丞相枕周伯仁膝 指其腹曰 卿此中何所有 答曰 此中空洞無物 然容卿輩數百人]” 하였다. 왕 승상은 승상 왕도(王導)를 가리키고, 주백인은 자가 백인(伯仁)인 주의(周顗)를 가리킨다.

공동산[崆峒山]  계주(薊州) 평량현(平涼縣)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가 이곳에서 신선인 광성자(廣成子)를 만나 놀았다고 한다.

공동산[崆峒山]  중국 감숙성(甘肅省)에 있는 산 이름이다. 장자(莊子) 재유(在宥)에 “황제가 천자의 자리에 오른 지 19년 만에 천하가 잘 다스려져 명령이 천하에 행해졌는데, 도인 광성자가 공동산 위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가서 그를 만나 보았다.[黃帝立爲天子十九年 令行天下 聞廣成子在於崆峒之上 故往見之]”라고 하였다.

공동자[空同子]  명(明)의 이몽양(李夢陽)이, 양웅(揚雄)의 법언(法言)을 모방하여 유학(儒學)을 천명해 놓은 책이다. 공동(空同)은 그의 호(號)이다.

공동지검[崆峒之劍]  외적(外敵)을 막아 천하를 평안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두보(杜甫)가 토번(吐藩)의 침략을 막기 위해 공동산(崆峒山)에 주둔하고 있던 가서한(哥舒翰)에게 보낸 투증가서개부이십운(投贈哥舒開府二十韻) 시에 “몸을 막는 장검 한 자루를 공동산에서 비껴 들고 싶다오.[防身一長劍 將欲倚崆峒]”라고 하였다. <古文眞寶前集>

공동지상[空同之上]  공동(空同)은 산 이름이다. 경전석문(經典釋文)에서는 사마표(司馬彪)가 “북두성 아래를 떠받치고 있는 산[當北斗下山也]”이라 하였다고 소개하고, 이아(爾雅)를 인용하여 “북쪽으로 북두성을 이고 있는 것이 공동산이다.[北戴斗極爲空同]”라고 풀이하였다.

공동지청[崆峒之請]  훌륭한 사람에게 도를 청문(請問)함을 말한다. 공동은 중국 감숙성(甘肅省)에 있는 산 이름이다. 이곳에 광성자(廣成子)라 하는 신선이 살고 있었는데 황제(黃帝)가 광성자를 찾아 공동산으로 가서 도를 물었다 한다. <莊子 在宥>

공동집[崆峒集]  명(明) 나라 때 북지(北地) 사람으로 십재자(十才子)의 으뜸인 이몽양(李夢陽)의 문집을 말한다.

공득지물[空得之物]  힘들이거나 값을 치르지 아니하고 공으로 얻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