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려[公厲] 제후(諸侯)가 나라를 위하여 세우는 오사(五祀) 중의 하나이다. 나머지는 사명(司命), 중류(中霤), 국문(國門), 국행(國行)이다. <禮記 祭法>
공렬기비[功烈其卑] 어떤 사람이 증서(曾西)에게 관중(管仲)과 비교하면 어떠냐고 묻자, 증서가 화를 내며 “너는 어찌 나를 관중에게 비교하는가. 관중이 임금의 신임을 얻은 것이 저처럼 전일하고, 국정을 행한 것이 저처럼 오래되었는데, 공렬이 저처럼 낮으니, 너는 나를 어찌 이에 비교하는가.”라고 하였다. <孟子 公孫丑上>
공렴[龔廉] 공(龔)은 한(漢) 나라 산양(山陽) 남평양(南平陽) 사람 공수(龔遂)로, 선제(宣帝) 때 발해태수(渤海太守)로 있으면서 흉년을 만나 창고를 풀어 백성을 구제하였고, 백성에게 농사와 누에치기를 적극 권장하여 모두 무기를 팔아 소를 삼으로써 그 지방이 크게 다스려졌다. <漢書 卷89 龔遂傳> 염(廉)은 동한(東漢) 경조(京兆) 두릉(杜陵) 사람 염범(廉范)으로, 장제(章帝) 때 촉군태수(蜀郡太守)로 있으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백성의 야간작업을 금지하던 과거의 제도를 폐지하고 집집마다 물을 저장하게 하자, 백성들이 노래하기를 “염숙도이시여, 어찌 그리도 더디 오셨는가. 불 밝히는 것을 금하지 않으니 백성들 편안히 일을 한다네. 평소에 속옷 하나 없다가 이제는 바지가 다섯 벌일레.[廉叔度 來何暮 不禁火 民安作 平生無襦 今五袴]”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31 廉范傳>
공렴간근[公廉簡勤] 공렴(公廉)은 관리의 공평염결(公平廉潔)함을 말하고, 간근(簡勤)은 성격이 근면勤勉)하고 간이(簡易)함을 말한다.
공령[功令] 과거를 볼 때 짓는 여러 가지 글의 문체, 즉 과문(科文 과거 시험의 글)을 말한다.
공령[功令] 원래는 왕조 시대에 국가에서 학자들을 시험하고 등용하는 법령을 말하는데, 과거(科擧)에 필요한 시문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공령가[功令家] 과거(科擧)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글의 문체를 말한다.
공령문[功令文] 과거 보는데 소용되는 여러 가지 문체의 글, 즉 과체문(科體文)을 말한다.
공령문자[功令文字] 과거 시험에 필요한 시문(詩文) 등을 널리 가리키는 말이다.
공령시[功令詩] 과거볼 때 쓰는 시체(詩體)이다.
공령지웅[功令之雄] 학자의 과공(課功)을 영(令)에 나타내는 것을 이르는데 즉 과장(科場)의 문자이다. 사기(史記) 유림전서(儒林傳序)에 태사공(太史公)이 말하기를 “나는 공령을 읽다가 학관을 장려하고 넓히는 대목에 이르면 책을 덮고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다.[余讀功令 至於廣勵學官之路 未嘗不廢書而歎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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